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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IPO 앞두고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 러시 1년 4개월새 스톡옵션 발행 신주발행 100건…최대 20배 차익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0-06-25 13:24:0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빠르면 연내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지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유상증자 건수는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 4개월간 100건을 넘어섰다. 이 기간 임직원들은 1인 평균 주식매수선택권 888주를 평균 행사가 2만4626원에 행사해 보유 지분으로 확보했다. 카카오페이지 추정 밸류와 예상 총 주식수 등을 고려하면 상장 직후 이들의 행사차익은 평균 4~5배 수준, 최대 20배 수준이 될 전망이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5차례에 걸쳐 총 156만4200주를 부여했다.

1차와 2차 스톡옵션은 각각 2011년 8월과 2013년 3월에 행사가격 5000원으로 부여됐다. 카카오페이가 처음 감사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7년 기준 약 24만주 규모의 수량이 남아있던 1,2차 부여분의 미행사잔량은 현재 0이다. 부여일로부터 2년 재직 후 그로부터 4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에 따라 이 시기 부여된 수량은 지난해 3월을 마지막으로 모두 소진됐다.

그 이후의 스톡옵션은 각각 2015년 3월(3차)과 2016년 11월(4차)에 부여됐다. 행사가는 각각 1만원, 3만1500원이다. 2년 경과 시점으로부터 4년 이내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에 따라 3차분은 2017년 3월부터, 4차분은 2018년 11월부터 행사가능기간이 시작됐다. 각각 2021년 3월(3차), 2022년 11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 2018년 부여된 5차 수량은 아직 행사가능기간이 도래하지 않았다.

지난해 초부터 약 1년 4개월간 스톡옵션 행사 내역을 보면, 2~4차 부여분 총 9만1450주가 행사됐다. 행사기간이 만료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쏟아져나온 2차 부여분 마지막 물량 6450주를 제외하면 이 기간 행사된 총 수량 중 8만5000주가 3~4차 수량이다. 최장 2022년 11월까지 행사할 수 있는 3~4차 부여분 총 수량 25만주 중 3분의 1이 최근 1년사이 모두 행사된 셈이다.

행사자 중 중복인원이 없다고 가정하면 이 기간 총 103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최근 1년 사이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찌감치 매수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투자 유치와 실적 개선세로 카카오페이지 기업가치가 최근 급등한 것 역시 상장 기대감과 맞물려 역시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1인당 평균 행사수량은 888주, 행사가격은 2만4626원이다.

증권가에서 책정된 카카오페이지 기업가치 컨센서스는 2조5000억원 안팎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총 주식 수(1944만7359주)에 동종 업계의 상장 시 평균 신주 발행 규모(20%)를 반영한 예상 주가 수준은 주당 약 10만7000원선이다. 지난해초부터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 1인당 평균 8만2374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행사가 5000원에 부여받은 대상자들은 최대 21배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간 스톡옵션 행사자 중 가장 큰 규모의 차익이 예상되는 자는 지난 4월 16일과 지난해 4월 2일 공시된 직원이다. 이들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각각 주당 3만1500원에 신주 5250주를 배정받았다. 약 5억4500만원 수준의 차익이 기대된다.

3~4차 미행사수량과 오는 12월부터 행사기간이 도래하는 5차 부여 수량(행사가 4만5000원)은 빠르면 올 연말로 예상되는 카카오페이지 상장 직후부터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카카오페이지의 주가 흐름에 따라 이들 직원들의 스톡옵션 잭팟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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