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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코리아, 젠투 '불똥' 재간접펀드 상환연기 불가피 [인사이드 헤지펀드]재간접펀드 만기 이달 도래…상환연기 통보 후 계획 수립 방침

김진현 기자공개 2020-07-09 08:10:3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1: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자산운용사 젠투파트너스(Gen2 Parnters)가 환매연기를 선언하면서 재간접 펀드인 포트코리아자산운용 펀드도 상환이 어려워졌다. 상환 연기를 통보한 뒤 회수방안을 찾아야 할 처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포트코리아Gen2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은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6월, 1년 1개월 만기 상품으로 설정됐다. 설정액은 127억원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상환 연기를 선언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젠투파트너스가 환매연기를 선언해 자금 회수가 안되고 있지만 펀드 만기가 곧 도래하기 때문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젠투파트너스가 설정한 'CM Credit Fund-1 IC'의 여러 클래스펀드 가운데 후순위인 N클래스펀드에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로 HSBC가 유로화로 발행한 영구채를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매연기된 펀드들이 주로 국내은행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KP)을 담고 있었다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투자한 펀드는 해외 은행의 외화표시채권을 담고 있었다는 차이가 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관계자는 "젠투파트너스에게 꾸준히 편입 자산에 대한 명세서를 받아왔다"라며 "투자 전략과 명세 내용이 같아 최근 문제가 된 다른 펀드들처럼 엉뚱한 자산에 투자돼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은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젠투파트너스는 환매 연기 사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을 자산운용사들에게 내세우고 있다. 한마디로 코로나19로 인해 채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 업계에서는 HSBC가 발행한 유로화 채권을 편입한 게 트리거가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HSBC 발행 유로 영구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펀드 순자산가치(NAV)도 덩달아 하락했고 젠투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한 현지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가 추가 증거금 납입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젠투파트너스가 환매연기를 선언, 자금유출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채권가격이 상당히 회복이 돼 환매 연기를 선언할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젠투파트너스에서 환매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포트코리아자산운용도 젠투파트너스에게 구체적인 환매연기 사유를 설명하고 편입 자산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당초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재간접펀드 만기 시점에 맞춰 젠투파트너스에 환매를 청구해 투자금을 돌려받아 펀드를 청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젠투파트너스가 환매를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펀드 만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상환 방식과 일정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우선 환매연기 사유를 정확히 파악해 판매사와 투자자에게 전달한 뒤 상환 방법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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