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스프레드 EUR MS+40bp, 지속가능채권 형태…유럽 시장 개척
피혜림 기자공개 2020-07-09 08:58:0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5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으로 KB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첫 딜을 성사시켰다.KB국민은행은 8일 5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같은날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한 결과다. 트랜치는 5년 단일물이다. 프라이싱 당시 최초 제시금리(IPT, Initial Price Talk)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40bp후반대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투심은 뜨거웠다. 프라이싱에서 KB국민은행은 최대 22억유로 이상의 주문을 모았다. 흥행에 힘입어 KB국민은행은 스프레드(가산금리)를 유로화 미드스왑에 40bp 더한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으로, 조달 자금을 친환경·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해야 한다. 사회적책임투자(SRI)가 활발한 유럽 금융시장에서는 ESG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번 흥행으로 KB국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찾아 조달에 나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물 이슈어 중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이어가는 곳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일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한다.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달리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높은 상환 안정성에 힘입어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는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S&P와 피치는 해당 채권을 각각 AAA로 평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용등급이 S&P와 피치 각각 A+, A라는 점을 고려할 때 4~5 노치(notch) 높은 수준이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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