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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C-IMM R&D펀드, '바이오·게임' 타고 날았다 [VC 펀드분석]'크래프톤·제노포커스' 잭팟 성과보수 100억, 이커머스 포트폴리오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10 07:56:4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부문에서 굵직한 회수 사례들을 써내려온 벤처캐피탈이다. 그중에서 7년전 조성한 'KoFC-IMM R&D-비즈크리에이션 2013-2호'는 우수한 빈티지(Vintage)로 꼽힌다. 제조업부터 시작해 바이오, 이커머스, 게임까지 여러 산업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쌓은데다 이미 100억원 성과보수를 수령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정책금융공사(현재 산업은행에 합병)가 진행한 'R&D-BIZ Creation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이 펀드는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 재무건전성 개선과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기술 자본화 등을 주목적으로 삼았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지 3개월 여만에 IMM인베스트먼트는 530억원 규모 'KoFC-IMM R&D-Biz Creation 2013-2호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주요 출자자 면면을 보면 산업은행(50.95%)이 앵커 출자자이며 모태펀드도 18.87%를 출자했다. 모태펀드 출자를 계기로 투자기구를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설정했다. 민간에서는 농협중앙회가 9.43%, 현대증권(현 KB증권)이 11.32%를 출자했다. 위탁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도 9.43%를 납입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산업군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기술력에 기반한 제조업부터 바이오, 이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를 보면 디엔에이링크, 지슨, 위메프, 프론티어아이피, 아이씨티케이홀딩스, 버킷플레이스, 백패커, 마이리얼트립, 크래프톤, 제노포커스 등이다. 해외기업인 오소센서(OrthoSensor), PSI인터내셔널(PSI International)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당시만 해도 벤처기업당 투자금액이 크지 않아 500억원대 벤처펀드로도 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었다.

펀드는 일찌감치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투자 집행이 완료되기 전인 2015년부터 출자금 분배를 시작했다. 일부 포트폴리오에서 일찌감치 회수 성과가 나오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덕분이다. 출자금원금 분배 현황을 보면 2015년 81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48억원, 2017년 89억원, 2018년 117억원, 2019년 12억원 등이 진행됐다.

같은 기간 이익분배도 이뤄졌다. 2017년에 151억원, 2018년에 21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분배했다. 게임사 크래프톤이나 바이오기업 제노포커스 등이 성공적으로 회수됐다. 지난해까지 누적 원금 및 이익분배액은 700억원을 웃돈다. 덕분에 IMM인베스트먼트도 2017년 18억원, 2018년 82억원 등 총 100억원가량 성과보수를 수령했다.

만기를 약 1년 앞둔 시점에서 남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도 크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백패커(아이디어스), 마이리얼트립 등은 각 분야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한 스타트업들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다른 펀드들을 활용해 해당 포트폴리오에 팔로우온(후속투자)도 나선 상태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KoFC-IMM R&D펀드는 그간 우수한 회수성과를 내며 이미 상당한 이익을 실현했다"며 "남아 있는 포트폴리오들은 펀드 만기를 고려해 회수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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