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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운용, 멕아이씨에스 CB 투자 ‘잭팟’ [메자닌 투자 돋보기]코로나19 여파에 인공호흡기 수주 급증…수익률 700% 상회 전망

이민호 기자공개 2020-07-17 08:05:5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성자산운용이 멕아이씨에스 전환사채(CB) 투자 1년 만에 전액 엑시트하며 700%를 웃도는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멕아이씨에스의 인공호흡기 생산기술이 주목받으며 올해 3월부터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작용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멕아이씨에스 2회차 CB에서 20억원 규모 전환청구권이 최근 행사됐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분은 오는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지난해 7월 25억원 규모 2회차 CB를 발행했다. 수성자산운용이 15억원어치를 인수해 5개 펀드에 3억원어치씩 나눠담았다. 에이원자산운용이 나머지 10억원어치에 투자해 2개 펀드에 각각 6억원어치와 4억원어치를 편입했다.

2회차 CB 만기는 발행 이후 1년 6개월로 짧은 데다 만기이자율이 3%로 책정됐다. 보통주로의 전환청구는 발행 1년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최초 전환가액은 4678원으로 전환청구 가능일부터 만기까지 약 6개월만 주어진 만큼 90%(4211원)까지만 하향 조정할 수 있는 리픽싱 조건이 붙었다. 인수자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나 멕아이씨에스가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은 삽입되지 않았다.

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치솟기 시작했다. 3월초 종가 기준 4750원이었던 주가는 이번달 14일 3만6450원까지 크게 올랐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667.4%에 이른다.

멕아이씨에스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배치되는 인공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공호흡기 수주 물량이 폭증하며 국내 증시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인공호흡기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멕아이씨에스를 포함해 15개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아이씨에스는 기도 삽관이 필요한 중환자용 인공호흡기와 응급 이동호흡기 등 인공호흡기 전 품목에 대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며 월 6000개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멕아이씨에스 매출액이 약 8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약 5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회차 CB 전환가액은 올해 1월 주가 부진으로 조정 가능한 하단인 4211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전환된 보통주가 상장되는 오는 24일까지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수성자산운용은 765.6%의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단순계산한 주당차익이 3만2239원으로 전환가액을 반영한 수성자산운용 2회차 CB 보유물량이 35만6209주인 점을 감안하면 15억원을 투자해 차익만 114억원 이상 벌어들이는 셈이다. 수성자산운용은 이번에 보유물량 15억원어치 전량을 전환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자산운용은 메자닌 투자 전문 운용사로 이번달 13일 기준 34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설정액은 25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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