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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더벨 M&A 포럼]골프장 공급 대비 수요 우위 "가치 더 오른다"심재훈 삼정KPMG 상무 "임차운영·리츠 등 성장 기회 여전"

김병윤 기자공개 2020-07-24 10:54: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장의 공급 대비 수요가 풍부한 상태기 때문에 골프장의 가치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

23일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0 더벨 M&A 포럼'에서 심재훈 삼정KPMG 상무(사진)는 "2014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국토개획법) 개정 후 신규 골프장의 공급은 매우 제한될 것으로 보여지는 반면 골프 대중화 등으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골프장 투자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며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골프장은 국토계획법에 명시한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체육시설로 인정받았다. 이에 토지 소유자의 80% 동의를 받으면 나머지 소유자들의 집과 땅을 강제수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1년 헌법재판소가 이를 헌법 불일치로 판결했고, 2014년 국토계획법이 개정되면서 강제수용이 불가하게 됐다. 신규 골프장의 설립 여건이 까다로워진 탓에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태다.

반면 수요의 상황은 다르다. △주52시간 도입에 따른 여가시간 확대 △여성 골퍼 증가 △20·30대 골퍼 유입 등 신규 수요가 창출될 요소가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골프가 사치스럽다'는 인식이 최근 35%까지 떨어지는 등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사그라든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심 상무는 수요와 공급 측면 외 골프장 산업의 성장의 기회가 여럿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심 상무가 성장의 기회로 꼽은 것은 임차운영이다. 심 상무는 "골프장은 과거 높은 고정비용 등 운영의 한계점을 여럿 안고 있었지만, 임차운영 방식을 통해 한계점을 개선하고 있다"며 "골프장 임차운영에 나선 기업은 사업장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까지 이루면서 기업공개(IPO)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상무는 리츠(REIT's)에도 주목하고 있다. 골프장과 리조트 자산을 활용해 매력적인 리츠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심 상무는 "리츠의 경우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할 경우 법인세가 없다"며 "리츠를 통한 투자 때 토지에 대한 재산세가 시가표준액의 0.2%며,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제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골프장 투자 역시 확산될 것이라는 게 심 상무의 판단이다. 투자가 활성화된 부동산 자산인 오피스 빌딩이나 호텔 대비 여러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피스·호텔과 비교했을 때, 골프장이 지닌 장점 가운데 하나는 감가상각이다. 보유 자산 대부분이 감가상각 대상인 오피스·호텔과 달리 골프장 자산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다.

심 상무는 "감가상각비는 오피스 빌딩이나 호텔의 운영에 있어 적잖은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반면 골프장 자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목과 토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르는 특징을 갖고 있어 감가상각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밝혔다.

심 상무는 일본과 비교하며 제기되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일본의 골프장 내장객 수는 1992년 1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8만명 정도로 감소하는 부침을 겪고 있다. 1990년대 초 급증한 골프장 수요 탓에 회원권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버블이 경제 악화와 맞물리면서 골프장 산업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심 상무는 "한국은 재무구조가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골프장의 공급을 제한한 덕에 공급이 과도하지 않다"며 "이러한 시장환경의 영향으로 일본과는 전혀 다른 안정성장기에 들어선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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