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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구조조정]금융당국, LCC 3사 추가지원 결단 내릴까제주·진에어·티웨이, 자금수요 자료 제출…'매각 이슈'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 제외

김경태 기자공개 2020-08-18 10:59:3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1: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금융당국의 요청에 자금수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은 나머지 LCC에는 자금 수요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M&A가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고, 이스타항공은 매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 지난달말 제주·진에어·티웨이항공 자금수요 자료 수령

최대현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달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LCC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그는 "각 LCC가 연말 또는 내년 1분기까지 필요한 자금 수요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를 완료했다"며 "지원 가능한 정부의 정책 프로그램으로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는 정책금융기관 간에 서로 분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일각에서는 LCC 중 제주항공이 기존의 135조원 플러스알파(+α) 프로그램 외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안기금을 지원받기 위한 기준은 총차입금 5000억원, 근로자 300인 이상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기업이어야 한다. LCC 중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 외에 다른 LCC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안기금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을 통한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다른 LCC에도 자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국내 LCC 재무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LCC 중 우선적으로 자료를 요청한 곳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3곳이다. 올해 6월 중순경 산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책기관에서 3곳에 내년 1분기까지의 자금수요보고서, 신용평가보고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3곳은 한 달이 지난 7월 중순경 자료 제출을 완료했다.

자료 제출 이후 최근까지 국토부로부터 답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산은을 비롯한 금융당국에서 추가 지원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 모회사 지원·M&A 추진 영향 미칠 듯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LCC의 여객 점유율 1위는 제주항공으로 29%다. 2위는 진에어로 19%, 티웨이항공은 17.4%로 3위다. 금융당국에서 시장점유율 1~3위에 우선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청했던 셈이다.

출처: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 단위: %

다만 점유율 4~6위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의 경우 모회사와 M&A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거느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과 M&A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M&A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아직 계약 해제 통보가 이뤄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M&A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산은을 비롯한 금융당국에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지원받으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도 자금 보충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는 채권단과 시장에서 줄곧 거론된 분리 매각이 시도될 수도 있다.

이스타항공 역시 매각이 추진 중이다. 지난달 말 제주항공이 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인수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 후 이스타항공은 새로운 원매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금융당국이 LCC에 2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을 때 한 곳에 특별히 치중되지 않도록 분배했다. LCC 재무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2500억원은 제주항공(700억원), 티웨이 항공(450억원), 진에어(600억원), 에어부산(500억원), 에어서울(200억원)에 각각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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