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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회사채 주관사단 확대…삼성·NH증권 '추가' 7년 만의 복귀전 자신감…한투·KB증권 포함 총 4곳 확정

오찬미 기자공개 2020-08-19 14:22:0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8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물산(AA-, 안정적)이 7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시장에 복귀하며 대표 주관사를 대폭 확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두곳을 앞서 선정했지만 발행 규모 확대를 검토하면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추가했다.

오랜 기간 롯데그룹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오던 삼성증권은 롯데지주 공모채 발행 주관사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뒤늦게 롯데물산 발행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면서 올해도 롯데그룹과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으로 공모채 대표 주관사를 확정했다. 오는 31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8일 발행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당초 3년 만기 단일물 1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두는 안으로 발행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발행에 대한 자신감이 더해지면서 모집액에 중기물 500억원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규모 확대를 검토하는 동시에 수요예측 흥행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대표 주관사단을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추가하며 총 4곳으로 늘렸다. 롯데그룹의 든든한 파트너였던 삼성증권도 이번에 롯데물산 주관사단에 포함됐다.

롯데물산은 7년 만에 회사 상황이 회복되면서 공모채 발행을 재개했다. 앞서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개발사업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순차입금이 2013년 5427억원에서 2017년 1조9216억원까지 증가했었다. 개발 초기인 2013년 공모채 3년물 1000억원 발행에 나섰지만 당시 자금 부담이 고조된 탓에 희망 금리밴드 내 주문을 채우지 못했다. 이후 공모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롯데물산은 그동안 임대 및 분양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과 롯데케미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수익으로 꾸준히 재무부담을 줄여왔다. 2014년 롯데월드몰 개장과 2017년 롯데월드타워의 개장으로 꾸준히 임대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성이 높아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092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9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분양매출이 1685억원으로 전년(1892억원) 대비 소폭 위축된 탓에 전년 대비 매출(4200억원)은 감소했으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두배 가까이 증가한 127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도 실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설명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쇼핑몰 임대 수익은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다"며 "지난해 말까지 단기차입금을 모두 해소하는 등 회사 상황은 좋아졌다"고 말했다.

분양 실적이 계획 대비 지연되면서 롯데월드타워의 고층 프라이빗 오피스와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미분양 규모는 6400억원에 달한다. 경제 상황과 고분양가를 감안했을때 단기간 내 분양 완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 보유 현금이 7011억원에 달한다. 롯데물산은 앞서 롯데케미칼 주식을 매각하고, 롯데자산개발의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현금 9742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누적된 단기차입금을 모두 해소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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