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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인베 '콘텐츠코리아펀드', 애니산업 성장 디딤돌 [VC 펀드분석]2014년 250억 조성, '정글에서 살아남기' 등 IP 활용 저변 넓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8-20 07:43:4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문화콘텐츠 투자에 특화한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했다. 첫 단추를 꿴 펀드는 운용 6년차에 접어든 '대교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이다.

그동안 '쥬라기캅스', '정글에서 살아남기' 등 인기 작품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며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의 활용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14년 대교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문화계정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이를 계기로 하우스 설립 이래 첫 콘텐츠 전문 펀드를 만들 기회를 얻었다. 당시 출자자 풀(pool)을 활용한 피투자사 후속 지원 전략이 호평을 받았다.

앵커 출자자인 모태펀드는 150억원을 납입했다. 민간 기업인 SK브로드밴드가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합류했다. 유망 콘텐츠를 발굴해 인터넷TV(IPTV)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대교인베스트먼트와 맞손을 잡았다. 펀드는 대교그룹 계열사 자금도 확보하면서 약정총액 25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노재승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노 이사는 삼성영상사업단 근무를 시작으로 문화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KTB네트워크, 산수벤처스 등을 거쳐 6년 전 대교인베스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손석인 상무, 김재엽 팀장, 신민경 팀장 등 다른 핵심운용역과 힘을 모아 펀드를 운용해왔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은 캐릭터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모바일게임 개발 기업 엠코코아, 영상 만화 업체 스튜디오버튼 등이 투자처에 포함됐다. '쥬라기캅스', '정글에서 살아남기', '브레드이발소' 등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단일 IP를 활용한 사업의 확장을 도우면서 포트폴리오를 후속 지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펀드 자금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을 선별해 자사 IPTV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작품이 지상파 만화를 뛰어넘어 유튜브 영상, 팬시 상품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할 길을 터줬다. 특히 '정글에서 살아남기'는 이러한 IP사업 지원전략이 녹아든 대표적 사례다.

2015년 TV애니메이션 제작사 '살아남기 문화전문회사'에 20억원의 실탄을 투입했다. 이후 엠코코아에 자금을 집행해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 게임 출시를 유도했다. 뮤지컬, 완구 생산 업체 등에도 자금을 집행하며 수익 극대화를 이끌었다.

조합은 올해 9월 투자를 마무리한다. 당초 투자 기간을 2018년까지 설정했다가 2년 더 연장했기 때문이다. 소진율은 이미 80%를 넘겼다. 작년 말 펀드의 자산총계는 194억원이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캐릭터 IP 활용 범위를 TV애니메이션·공연·게임·완구 분야로 넓히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후속 지원해왔다"며 "남은 운용기간 동안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원금 분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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