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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피엔유메디칼, 200억 '시리즈B' 라운드 순항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VC 유치, '심장판막 시술기기' 해외 임상 집중

박동우 기자공개 2020-08-21 07:46:4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타우피엔유메디칼이 200억원 이상의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자금을 조달하는 대로 심장판막 시술 기기의 해외 임상에 주력하는 계획을 세웠다.

20일 타우피엔유메디칼 관계자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한 조달 목표 금액은 200억원 이상"이라며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머니 밸류에이션)는 500억원대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이 타우피엔유메디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 회사 측은 나머지 하우스의 자금 납입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올해 10월까지 펀딩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타우피엔유메디칼은 두 차례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2017년 시리즈A에서 4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지난해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브릿지 펀딩에서는 30억원을 확보했다.

2014년 출범한 타우피엔유메디칼은 심장판막 시술 기기 개발에 초점을 맞춘 업체다. 기기의 상용화 전망을 낙관한 부산대 기술지주가 출자했다. 회사를 창업한 김준홍 대표는 부산대병원 교수를 지내면서 '승모판막 서클라지' 기술을 연구한 주역이다.

서클라지 기술을 녹인 결과물이 원형 고리를 단 카테터(얇은 관)다.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승모판막을 잡아당겨 단단히 죄는 시술 도구다. 혈액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질환을 비롯해 심방세동·부정맥을 치료하는 데 활용한다.

가슴을 완전히 여는 외과 수술 대신 약간의 부위만 절개해 관을 넣는 방식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1~2시간 안에 시술을 마무리할 수 있어 치료의 효율을 높였다. 나이가 많거나 합병증을 앓아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길도 열었다.

타우피엔유메디칼은 조달한 자금을 해외 임상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미주·유럽 권역에서 탐색적 임상을 진행하면서 제품의 성능, 치료 후 부작용 여부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중·장기 사업 로드맵도 그렸다. 유럽연합 통합안전인증(CE)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목표를 설정했다.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판로를 개척하는 구상이 담겼다.

이번 클럽딜에 참여하는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외과 수술 없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기술 역량이 의료계에서 호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전략 역시 사세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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