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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본입찰 JT저축은행, 누가 인수할까 원매자 이탈 속 JB금융·한국캐피탈 행보 '관심'

조세훈 기자공개 2020-08-21 09:28:0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J트러스트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JT저축은행의 본입찰이 내달 초 진행된다.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캐피탈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금융사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본입찰에 참여할 곳에 눈길이 쏠린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다음 달 4일 진행한다.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맡고 있다. J트러스트그룹은 올해 내 잔금납입 등 매각 절차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JT저축은행의 인수전은 금융사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월 24일 JT저축은행은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 전략적투자자(SI)와 FI 약 6~7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다만 그간 인수후보로 거론된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FI는 애초 관심이 적었거나 빠른 매각 일정에 부담을 느껴 실사 단계에 들어가기 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유력 후보로는 JB금융지주와 한국캐피탈이 거론된다. JB금융지주는 최근 비은행업 강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매물에 관심을 보여왔다. J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순이익에서 은행부문이 약 75%, 비은행 부문은 약 25% 수준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의 수익은 JB우리캐피탈이 대부분 담당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캐피탈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저축은행 인수가 필수적이다. 특히 국내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BNK·JB·DGB) 중에서 지주 산하 저축은행이 없는 곳은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이 유일하다.

저축은행은 비은행업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권사보다 수익창출력이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여기에 JT저축은행은 수도권 영업권 뿐 아니라 호남 지역 영업권도 가지고 있다. 과거 부실저축은행 인수 과정에서 영업권을 확대한 것이다. JB금융의 전통 영업지역인 호남에 근거지를 둔 만큼 그룹 내 협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캐피탈도 JT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캐피탈은 지난 2016년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사기에 휘말려 113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리스크 관리에 취약점을 보여왔다. 다만 이상춘 대표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8년 총 영업이익(208억)에 육박하는 19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사업이 안정화되자 캐피탈업과 시너지 효과가 큰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원하는 JB금융지주와 한국캐피탈이 JT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이라며 "다만 일부 원매자가 이탈하면서 최종 인수 가격을 놓고 눈치싸움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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