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증권, IB가 흑자전환 견인 '이례적' [하우스 분석]경쟁사 '위탁·자기매매'로 호실적, 그룹계열 회사채 주관 저력

이경주 기자공개 2020-08-27 13:13:2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파장으로 SK그룹 이탈 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던 SK증권이 3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례적으로 IB(투자은행)부문이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증권업계 전반이 이른바 동학개미 운동으로 위탁매매부문과 자기매매부문 실적이 되레 크게 개선됐던 시기다. IB부문은 영업위축으로 대부분 수익성이 악화됐다.

SK증권은 반대로 IB부문만 흑자를 기록하고 위탁·자기매매부문은 적자를 이어갔다. IB부문은 SK그룹 계열 회사채 주관 덕분에 코로나19 파장기에도 준수한 수익을 냈다. 위기 상황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2분기 순이익 44억원 기록…IB 홀로 흑자 견인

SK증권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수익(매출) 2243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수익(1376억원)은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8억원에서 44억원으로 56% 증가했다.


분기적자를 3개월 만에 탈출한 성과이기도 하다. SK증권은 올 1분기 영업수익 3377억원에 영업손실 114억원, 당기순손실 1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8년 7월 대주주가 SK에서 사모펀드 제이앤더블유로 바뀐 이후 첫 분기적자였다.

IB부문이 고군분투한 결과다. IB부문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95억원)에 비해 11.4% 줄었지만 부문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위탁매매부문은 올 2분기 17억원, 자기매매부문은 5억원, 기타부문은 1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경쟁사와는 대조적인 실적흐름이다. 전반적으로 IB부문은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IB부문은 ECM(주식자본시장), DCM(부채자본시장) 인수주관업무와 M&A(인수합병) 인수금융,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문업무 등을 수행한다. 대면영업이 필수적인데 코로나19로 어려워졌다.

자본력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올 2분기 사상최대 순이익(3041억원)을 기록했는데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사업 덕분이었다. IB부문은 2분기 수수료수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35%가량 줄었다.

때문에 SK증권 IB부문 선전은 고무적이다. SK증권 IB부문은 기업금융사업부가 맡고 있다. 산하에 DCM담당인 커버리지본부(1·2·3팀)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다루는 ECM본부가 있다. 2018년 말부터 김정열 대표가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반면 위탁매매와 자기매매부문은 우호적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코로나19에 더욱 빛난 회사채 주관

IB부문은 DCM시장에서 특히 저력을 발휘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 수수료수익 148억원 중 119억원이 회사채 주관으로 발생했다. 이어 국공채 수수료가 20억원, 기업공개(IPO) 7억원, 기타가 1억원이다.


회사채 시장은 경쟁이 워낙 치열해 레드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IB 4개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후순위권 주자가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다. SK증권은 SK그룹 이탈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SK그룹 계열 발행사들을 적극 공략해 성과를 냈다. SK그룹 일원이었을 땐 이해상충 문제로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

올 상반기 SK증권 회사채 대표주관실적은 2조5659억원이다. 평시였던 전년 상반기(2조2000억원)보다도 16.6% 늘었다. SK하이닉스와 SK종합화학, SK가스, SK, SKC, SK에너지, SK E&S 등 SK그룹 계열사딜을 거의 대표주관한 덕분이다.

덕분에 SK증권은 회사채 주관실적에서 '빅4' 바로 다음인 5위권에 등극해있다. SK그룹에 있을 땐 6~8위권이었다. 이달 25일 기준 주관실적은 3조1235억원, 점유율은 8.8%다. 4위인 미래에셋대우(실적 3조7695억원, 점유율 10.62%)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