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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친환경부문 점검]데건설, 수처리·바이오가스 역점…토목·플랜트 기여포항 하수재이용 처리시설 준공, 아시아 최대…신기술 개발, 상용화 박차

신민규 기자공개 2020-08-28 08:32:07

[편집자주]

건설사의 신사업 영역으로 친환경 부문이 각광받고 있다. 수처리 시설부터 폐기물처리업체까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몸값에 팔려가고 있다. 연관 신규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벨이 수년간 환경부문에 집중 투자해 내공을 키워온 곳들부터 후발주자까지 다양한 플레이어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3: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은 국내 수처리 시설을 중심으로 한 물사업과 바이오가스 생산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형 관급공사 수주가 이어지면서 토목과 플랜트 부문의 외형 성장에도 차츰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환경사업부문을 별도로 두는 대신에 물환경 시설을 토목사업에, 바이오매스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플랜트사업에 배치했다. 공공부문 발주 감소로 외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부문에 대안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유가하락 시기에 기존 산업의 대안으로 시사하는 바가 큰 편이다.


수처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 계기가 된 사업은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다.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부지면적 1만6200㎡, 건축면적 2223㎡로 공업용수 공급시설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포항시민들이 버리는 하수 23만톤을 집수해 10만톤을 공업용수로 정화시켜 포스코(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됐다.

개발 전까지 공업용수 부족에 시달린 포항 기업들은 멀리 떨어진 안동 임하댐에 있는 물을 끌어다 쓸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다. 기존 기업들이 물부족을 경험한 탓에 신규기업과 공장유치가 어려워 지역개발 한계에 부딪쳤다.

롯데건설이 수처리 분야에서 준공 경험을 쌓으면서 관급공사 가운데 상당수가 물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증설) 건설공사와 울산 농소하수처리시설 등 다수의 하수처리시설,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 부안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부산광역시 (전포·범천·문현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최근 공사가 진행중이다.

준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물사업 신기술은 실제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에 쓰인 '수열 냉난방 시스템'은 물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과 대기의 온도 차이를 이용한 방식으로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의 에너지 센터로 유입되는 물을 열 교환기와 펌프 설비로 통과시켜 에너지를 만든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나 음식물 폐수, 축산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도 역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가스를 발전기 가동 연료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군산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따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플랜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아시아 시장의 인프라 부문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가 수주가 주목된다.

시장에선 롯데건설이 수처리 시공경험을 중심으로 쌓아왔다는 점에서 향후 대규모 공공시설 발주의 수혜가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정부는 2조300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장 2개에 대해 신규 민자사업 차원의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후하수처리장 현대화를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모두 롯데건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역으로 실제 발주시 경쟁력은 우위에 서있는 편이다. 하수처리공법의 경우 태영건설, 블루뱅크 등과 공동연구에 나서 신기술을 인증받기도 했다. 미생물 덩어리를 사용한 하폐수고도처리기술로 국내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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