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출채권 유동화로 300억 조달 3개월 단위로 ABSTB 발행…크레딧 불안 지속
피혜림 기자공개 2020-08-28 08:39:0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BBB+)이 대출채권 유동화로 300억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크레딧 불안으로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자 꾸준히 유동화 시장을 찾고 있다.특수목적법인(SPC) '모스트레볼루션'은 27일 3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STB)을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이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대한항공 대출채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1년 8월 26일로, 1년이다. 모스트레볼루션은 3개월 단위로 ABSTB를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ABSTB 만기 5영업일 전까지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에 대한 인수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대한항공은 대출채권을 조기상환해야 한다.
업무수탁과 자산관리 업무는 부국증권이 맡았다. 별도의 인수확약이나 신용보강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에 대한 크레딧 불안이 이어지자 유동화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상환 우려 심화로 대한항공에 대한 1년물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탓에 약정 만기를 3개월 단위로 쪼개 투자 위험을 줄이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대출채권 유동화 시장을 활용한 자금조달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엑설런트제일차와 아이비제일차 등을 통해 1년물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동일 만기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적 저하 등으로 대한항공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 NICE신용평가의 경우 BBB+ 등급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아 등급 하향 가능성을 드러냈다.
모스트레볼루션이 발행한 ABSTB 역시 대한항공 신용도에 연계돼 있다. 이에 따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모두 해당 ABSTB에 A3+(sf) 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유동화증권 역시 와치리스트(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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