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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강릉 스카이베이' 빌더스개발, 양평 주택사업 박차㈜한라 공동개발 추진, 하반기 분양…이천·강릉, 추가 사업지 든든

신민규 기자공개 2020-09-03 14:21:57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1: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더스개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에서 첫 분양형 호텔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분양매출이 대부분 인식되면서 숨고르기를 하다가 최근 양평 주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천과 강릉에 추가 사업지가 확보돼 있다는 점에서 개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빌더스개발은 2011년 설립된 회사로 부동산 개발경력만 40년이 넘는 심태형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을 지역 랜드마크로 올려놓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은 강원도 강릉시 경포대에 분양형 호텔 538실과 상가 15개를 공급하는 사업이었다. 경포해수욕장 앞인 강릉시 강문동 258-4 번지 일대, 옛 코리아나호텔 부지 1만2565㎡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정해 완공했다.

평창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강릉과 평창 인근에 만든 호텔 상당수가 분양에 실패했지만 빌더스개발은 예외였다. 총분양예정액(2270억원)의 70%를 차지하는 객실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500실이 넘는 규모를 감안하면 상당한 반응을 이끌어낸 셈이다.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이후 후속 사업지로 고른 곳은 경기도 양평이다.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산 24-4번지 일대 부지를 ㈜한라와 함께 공동으로 사들여 개발에 나섰다. 빅 브랜드 중의 하나인 한라비발디 브랜드가 붙는 데다가 양평군 내 최대 규모 분양물량이 공급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양평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주택건설사업계획서 승인을 검토 중인 단계로 허가가 나오면 모집공고 신청을 내고 분양가를 책정하는 수순이라 분양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기 전"이라며 "1602세대로 계획 중이고 인근 시세는 평당 1250만~128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빌더스개발은 양평 외에 경기도 이천과 강릉 일대에도 개발 부지를 확보해놨다. 이천은 심 대표가 수년 전부터 개발 경험을 쌓은 곳이다. 심태형 대표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빌더스이앤씨는 이천 부발 아미리 592-21외 14필지를 재고자산으로 분류하고 101억원을 계상해놨다.

빌더스개발을 통해서는 강릉 공동주택 사업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재고자산 용지에 계상된 장부가액은 80억원 수준이다. IBK저축은행과 인천저축은행을 우선수익자로 설정해 대한토지신탁에 신탁등기되어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추가 사업지가 있다는 점에서 양평 개발 이후에도 디벨로퍼로서의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규제 직격탄을 맞는 지역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에 성사시킨 주택사업지는 충남 서산 사업장으로 1000세대 가까운 분양을 이끌어냈다. e편한세상 서산예천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 아파트 936세대와 상가 11개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2017년 2월 입주를 마무리했다. 시공사는 대림산업, 수탁자는 국제자산신탁이었다. 총분양예정액 2173억원을 매출로 인식했다. 아파트와 상가 모두 높은 투자수요를 이끌어냈다.

심태형 빌더스개발 대표는 "양평역 인근에서 한라비발디 분양을 계획하고 있고 이천에서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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