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청약 55조 육박…SK바이오팜 넘어섰다 증거금 52조 돌파…1주라도 더 가져가기 위한 경쟁 치열
강철 기자공개 2020-09-02 17:43:0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의 청약 증거금 기록 3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종 증거금 규모는 55조~6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52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기관과 일반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1주라도 더 가져가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인수단인 KB증권 계좌에도 대규모 주문이 몰렸다.
52조원은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최종 청약 증거금 31조원보다 20조원 이상 많다. 아직 청약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SK바이오팜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달 말 실시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대인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모주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가용한 유동성을 모두 끌어모아 청약을 신청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기관, 일반 투자자, 우리사주조합은 청약 접수 첫날인 지난 1일 총 13억6783만5610주의 매수 주문을 냈다. 이 과정에서 16조414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통합 경쟁률은 427대 1을 기록했다. 하루에만 16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면서 SK바이오팜의 31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만큼 마감 직전까지 치열한 매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단은 최종 청약 증거금이 최소 5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주관사단은 최종 청약 집계 결과를 토대로 오는 4일 당첨자를 배정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주식 거래는 오늘 10일 시작한다. 시장에선 거래 첫날 주가가 6만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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