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진에어 유상증자' 추가청약 검토 536억 구주배정 100% 참여 확정, 주가하락·실권주 등 대비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08 14:44:2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이 진에어의 유상증자 성공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구주주 배정물량에 전량 참여하는 데 이어 추가청약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진에어에게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저비용항공사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진에어가 향후 점유율을 높이고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진에어 유상증자에 추가 청약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 하락으로 확정가가 예정가보다 떨어지면 배정물량을 초과해서 인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진칼은 8월 7일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공시를 냈다. 공시에 따르면 한진칼은 진에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받은 물량 100%에 해당하는 736만9009주를 취득키로 했다. 모두 536억원 규모다. 이때 한진칼은 모집가액인 주당 7280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주가가 이보다 떨어지거나 진에어 유상증자 흥행에 적신호가 들어올 경우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한진칼의 추가 청약한도는 소유주식수에 신주배정비율 0.4093894424주를 곱해 배정된 신주인수권증서에 다시 0.2를 곱해 산정된다. 약 147만3801주에 달한다. 모집가액 기준으로 107억원이다.
유상증자 이후에도 한진칼의 진에어 지배력은 공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칼이 진에어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면 보유 주식수가 기존 1800만 주에서 2536만9009주로 늘어난다. 지분은 기존 60%에서 56.38%로 떨어지지만 지배력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 추가청약까지 진행할 경우 보유 지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공시에 나와 있는 내용 외에 추가로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이달 11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확정을 앞두고 있다. 8월 5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한 뒤 8월 1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월 21일 확정발행가액을 산정하고 나면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주금납입과 신주 상장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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