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수소차 시장 성장 예고…두산퓨얼셀, 그린뉴딜 최대 수혜자될까생산능력 뛰어넘는 가동률, 약속된 '외형 성장'
박기수 기자공개 2020-09-10 13:18:3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을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한국판 그린 뉴딜'의 최대 수혜자가 될 지도 업계 관심사다.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제1회 푸른의 날'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는 현재 11만 대에서 113만대로, 수소차는 현재 8000대에서 20만 대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친환경차와 미세먼지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차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수소차의 핵심 소재인 연료전지 역시 수혜를 입는다. 국내 대기업집단에서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두산그룹의 두산퓨얼셀이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전라도 익산공장에서 산업용·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만큼 외형 및 수익성 성장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두산퓨얼셀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상반기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07%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작년 10월 1일자로 두산그룹의 지주사 ㈜두산으로부터 인적 분할된 회사다. 작년 4분기의 경우 매출 2212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의 매출이 2분기와 4분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게 업계 공감대다.

인적분할 이후 자산총계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말 4958억원을 기록했던 자산총계는 올해 상반기 6048억원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두산퓨얼셀이 3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면서 자본 확충 후 자산총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상증자의 배경 역시 눈여겨볼 점이다. 두산퓨얼셀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현재 가동률이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상태"라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공모대금 중 일부를 통해 공장 증설 및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쉽게 말해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물량을 감당할 수 없어 생산 능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외형 성장이 예고된 셈이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현재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은 3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시장 자금이 일순간에 두산퓨얼셀로 몰려 주가가 폭등하면서다. 작년 말 시가총액이 4000억원대 후반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모든 자산을 다 팔수 있다던 두산그룹이 두산퓨얼셀만큼은 팔지 않고 핵심 자산으로 분류했다는 사실은 두산그룹 역시 두산퓨얼셀의 유망함을 실감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몸값이 폭등한 전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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