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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새 CIO 인선에 PE 업계 ‘관심’ 대의원회·경찰청장 승인 앞둬…대체 출자기조 변화 기대

최익환 기자공개 2020-09-10 08:38:4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공제회 중 하나인 경찰공제회의 새 금융투자이사(CIO) 선임에 사모투자펀드(PEF)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경찰공제회의 국내 PEF 출자가 소극적이었던 탓에 새 CIO의 선임으로 투자기조가 바뀔 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CIO와 사업개발이사 후보진에 대한 면접절차를 끝마쳤다. 앞서 지난달 10일 마감된 서류접수에는 CIO와 사업개발이사 채용에 각각 25명과 12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경찰공제회는 오는 10월 이도윤 CIO와 석인영 사업개발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새 임원 선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공제회는 지난달 중으로 새 임원 후보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끝낸 뒤, 이달 초 면접대상자를 선정해 인터뷰 등의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IO 채용의 경우 ‘연기금·금융기관의 금융상품 운용경력을 합산하여 15년 이상인 사람’으로 후보가 제한되었음에도 상당한 경쟁률을 보였다는 평가다.

현재 경찰공제회는 면접심사 결과를 종합해 CIO와 사업개발이사 단일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대의원회를 소집해 선출절차를 거친 뒤, 경찰청장의 최종 승인을 받아 새 임원진이 취임하게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이도윤 CIO의 임기가 종료되는 이번 달 말까지는 새 CIO에 대한 추인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자 경찰공제회가 대의원회 소집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 CIO의 면면에 PEF 업계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출자기조의 변화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취임한 이도윤 CIO 체제에선 경찰공제회의 국내 PEF 출자가 상당수 축소되었다는 업계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는 채권운용으로 업력을 쌓아온 이 CIO의 안정적인 투자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 국내 PEF 운용사에 대한 블라인드펀드도 지난 2016년 한 차례 뷰티콘테스트를 거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에 200억원씩 출자한 것이 전부다. 한 해에 2~3건의 블라인드 수시출자가 진행되었으나 이 역시 대형 LP로부터 출자를 받은 일부 PEF 운용사 위주로 진행되며 시장의 큰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

현재 경찰공제회의 총 투자자산(AUM)은 3조원, 이중 대체투자 자산 자체는 전체 운용규모(AUM)의 50% 가량인 1조5347억원 규모다, 그러나 부동산·인프라와 해외 블라인드 PEF·PDF(사모대출펀드)등에 집중되며 실제 국내 PEF에 출자된 금액은 지금까지 16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에 PEF 업계는 새 CIO의 취임을 계기로 경찰공제회의 출자기조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CIO의 성향에 따라 향후 출자 가능성도 크게 바뀔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 펀드를 주로 운용해온 PEF 운용사들은 좀 더 큰 기대감을 드러낸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경찰공제회는 주요 공제회임에도 국내 PEF 운용사들이 출자를 얻기 위해 찾는 곳은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탓에 에쿼티 출자 대신 메자닌 출자를 선호하는 곳이라 먼저 출자요청을 하기가 애매했다”고 말했다.

다른 PEF 운용사 관계자 역시 “프로젝트펀드로 거래를 진행하려면 우선적으로 다수의 LP군이 확보되어야 종결성을 높일 수 있다”며 “LP 한 곳이 아쉬운 프로젝트 펀드 입장에선 출자받을 곳이 하나 더 생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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