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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운용, 운용자산 급증 불구 순익 감소 설정액 전년대비 75% 증가한 3.2조…수수료 수익·성과보수 감소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11 07:57:2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운용자산 3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펀드를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순이익은 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억원보다 3억원(-75%) 감소한 수치다. 영업비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5억원이었으나 영업수익이 3억원 가량 줄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의 영업수익 감소는 펀드를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에 비해 투자신탁위탁자보수(기본운용보수)는 5억원 이상 늘었으나 기타(성과보수) 항목에서 8억원 가량 수익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펀드 만기 도래 등으로 인해 성과보수를 12억원 수취했으나 올해는 4억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특히 보수율이 높은 투자유한회사형 부동산펀드도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캡스톤자산운용은 투자유한회사 형태의 부동산펀드에는 총 47bp%의 보수율을 책정한다. 지난해 6월 투자유한회사 형태의 부동산펀드는 총 3개였다. 올해는 2개로 줄었다.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캡스톤자산운용은 본업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펀드 설정액은 3조 2706억원으로 올해 3조원 고지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1조 8634억원에 그쳤다. 1조 4072억원(75.5%) 증가한 수치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상반기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골프장 더플레이어스GC 매입해 '캡스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1호'를 설정하는 등 올해도 꾸준히 부동산 투자 지형을 넓히고 있다.

2015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 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출범한 캡스톤자산운용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3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저평가 자산을 매입해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밸류에드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국내와 해외 투자 비중은 약 6대 4로 주로 리테일(50%), 오피스(32%) 등에 투자한다. 최근 호텔, 골프장 등 다양한 투자 자산으로도 투자 지형을 확대 중이다.

캡스톤운용은 주로 증권사와 보험사 위주로 부동산펀드를 공급해왔다. 총 17개 판매사를 통해 펀드를 판매해왔다. 6월말 기준 펀드 판매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이다. 8625억원을 판매해 전체 판매사 가운데 26%를 차지했다. 뒤이어 DB금융투자(16%)가 5525억원, KB증권(14%)이 4545억원을 판매했다.

KT캐피탈, 연합캐피탈 등을 거친 김윤구 대표가 캡스톤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2014년말 산업증권, KITV 등을 거친 한동훈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재직하며 처음 수장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6년 한 대표가 임원직에서 떠나면서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주식 45만 175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42%)이기도 하다. 김 대표 외에 일신홀딩스, 청진건설 등 기관투자가 및 개인주주가 나머지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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