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경영권을 인수한다. 전체 거래 금액은 700억원이다. 후순위·중순위 에쿼티와 인수금융으로 트렌치를 나눠 양사가 홀드코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파악된다.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이날 노랑푸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 내달 중 딜 클로징(잔금납입완료)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은 노랑통닭 지분 100%를 가져오기 위해 인수금융과 중순위·후순위 지분투자 구조로 딜을 설계했다.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전체 자금의 43%가량을 조달키로 했다. 인수금융 주선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한도대출(RCF)을 포함하면 전체 대출 규모는 330억원이다.
코스톤아시아는 중순위와 후순위 에쿼티에 각각 150억원, 100억원가량 투자한다. 큐캐피탈은 후순위 지분투자에 150억원을 납입한다. 중순위의 경우 의결권을 조정해, 최종적으로는 양측이 SPC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 갖게 되는 구조다.
노랑푸드는 2009년 부산에서 노랑통닭 1호점을 낸 뒤 2010년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나트륨 함량이 낮은 '착한 통닭'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경쟁이 치열한 치킨프랜차이즈 시장에 안착했고, 꾸준히 외형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에는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출점 점포수가 430호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매출도 2017년 150억원에서 2018년 399억원, 지난해 502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해왔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억~8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노랑푸드의 성장세를 높은 평가해 경영권 인수를 전격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의 경우 큐캐피탈이 딜 소싱(투자처 발굴)을 먼저 한 뒤 코스톤아시아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모두 미드캡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 적극적인 하우스로 바이아웃 노하우와 투자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소시엄은 각자 보유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금을 납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가진 노하우를 발휘해 공동경영에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며 밸류업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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