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수익률 '유안타 시나브로랩’ 자산가들 '러브콜' [금융상품 돋보기]윤상경 강남W프레스티지 PB 운용 '지점형 랩'… 2년 연속 수익률 20% 상회
이민호 기자공개 2020-10-07 07:41:01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시나브로 알파 투자 랩’의 지난달 25일 기준 연초 이후 27.72%의 수익률(보수 차감 후)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3.69%를 대폭 웃도는 성과다. 이 상품은 지난해에도 코스피가 7.67%의 상승률을 기록할 동안 22.41%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자산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나브로 알파 투자 랩’은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강남센터가 운용하고 있는 지점형 랩어카운트(PMA·PB Managed Account)다. 당시 유안타증권의 PMA 육성 방침의 일환으로 윤상경 PB(과장)가 2015년 2월 출시해 현재까지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설정금액 약 33억원으로 출시 이후 코스피가 크게 부진했던 2018년을 제외하면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하며 평가금액이 54억원을 웃돌 정도로 불어났다. 주기적인 기업탐방과 리서치로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선정하는 역량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시나브로 알파 투자 랩’은 큰틀에서 현재 국내증시에서의 유동성장세는 일단락됐다고 보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올해 약 63조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약 56조원으로 하락했고 신용융자도 17조9000억원 수준에서 17조4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유동성은 여전히 크게 풍부한 상태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진정되면서 내년부터는 실적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연말까지는 실적장세로 넘어가기 직전 코스피 2250~2450 사이에서 횡보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액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도 탄력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B2C, 소재, 소비재 등 섹터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이중에서도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부채비율이 낮고 순현금비중이 높은 종목이 투자 고려대상이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약 5년간 추적해오던 국내 A 보일러업체 주식에 대한 편입비중을 올해 2분기부터 10% 수준까지 크게 늘렸다. 조만간 국내에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되는데다 해외로의 온수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최근 10년간 매년 매출액 상승률이 플러스(+)를 이어오고 있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판단했다.
현재 약 25%로 높은 편입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섹터는 SI다.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핵심사업이 내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년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카시트업체와 대형 유통업체, 방송제작업체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윤 PB는 “박스권 상단에서는 상장리츠와 현금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며 “리츠는 5~7% 수준의 배당이 제공되는데다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종목들이 많아 비교적 저렴하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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