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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IP확보에 1000억 투자…게임즈식 밸류 높이기 투유드림에 200억 신규 출자…7월 이후 4개월간 IP 투자 5건

성상우 기자공개 2020-10-07 08:42:2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6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지가 지식재산권(I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엔 웹툰 IP 제작사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약 1000억원 규모 자금을 IP 확보에 쏟았다.

6일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IP 기획·제작사 '투유드림' 주식 8667주를 200억원에 취득했다. 이번 출자로 카카오페이지는 투유드림 지분 25%를 소유하게 됐다. 회사측은 "IP 밸류체인 구축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투유드림은 △갓오브블랙필드 △독고 △청소부K 등 작품을 공급해 온 웹툰 전문제작사다. 이 중 '독고' 시리즈는 해외 웹툰 시장에서 누적매출 23억원을 돌파한 인기 IP로 꼽힌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억5000만원, 3억6400만원 수준이다.

웹툰 IP 확보를 위한 투자는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5번째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7월 △래디쉬미디어를 시작으로 △크로스픽쳐스(8월) △디앤씨미디어(8월) △타파스미디어(9월) △투유드림(10월) 등 총 5곳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58억원을 들인 크로스픽처스 투자건을 제외하면 모두 200억~300억원 규모의 딜이다. 여기에 들어간 총 자금 규모는 약 992억원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미 시장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다지고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주로 했다. 초기 단계 콘텐츠사에 대한 모험적인 투자도 병행했던 1~2년전의 투자 기조와 차이점이다.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페이지가 기존 투자로 18% 수준의 지분을 보유 중이었으나 견고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해 23%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IP 투자에도 비중을 뒀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투자한 래디쉬미디어와 타파스미디어는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분 각각 21.68%와 12.46%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까지 카카오페이지가 자회사로 편입시킨 회사는 총 7곳이다. 그 중 IP 기획 및 제작사가 5곳(삼양씨앤씨·네오바자르·다온크리에이티브·알에스미디어·사운디스트)이다. 나머지 2 곳(PT Neo Bazar Indonesia'와 'Beijing Da Yun Cultural Communication)은 네오바자르와 다온크리에이티브의 현지 100% 자회사다.

지난해까지 삼양씨앤씨(59억원)를 시작으로 △네오바자르(183억원) △다온크리에이티브(99억원) △사운디스트(35억원) △알에스미디어(36억원)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투입한 자금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직전 공격적인 개발사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카카오게임즈 사례와 유사한 방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전 1년간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사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 약 1200억원을 들인 엑스엘게임즈 M&를 비롯해 다수의 중소형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RPG 장르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 투자는 밸류에이션이 본격 시작되는 상장 직전 1년의 기간동안 회사의 약점을 성공적으로 보완한 사례로 꼽힌다.

공격적인 밸류업 작업과 맞물려 증권가 역시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를 올려잡고 있다. 12개월 선행 매출 및 이익 전망치에 PSR 및 PER을 반영하는 밸류 산정 방식(상대가치평가법)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매출 및 이익 전망치가 매번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페이지 밸류는 3조원 후반대~4조원 후반대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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