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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화려한 공모채 데뷔…5600억 주문 모아 증액해도 마이너스 가산금리 유력…코웨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효과 상당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20-10-08 15:37:0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19: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넷마블이 목표액의 7배인 56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우량 크레딧물에 목마른 기관은 첫 등급 평정에서 AA-를 받은 넷마블 회사채를 매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결과 금리는 AA-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확정금리는 1.44~1.45%다. 코웨이 인수금융 금리인 3.03%보다 160bp(1.6%)가량 낮다.

◇모집액 7배 주문…1600억 증액 발행 유력

넷마블은 7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8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수요를 조사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넷마블의 첫 회사채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넷마블의 첫 신용등급을 예상보다 한 노치(notch) 높은 AA-로 제시했다. 시장에선 AA 등급, 우수한 재무구조, 풍부해진 회사채 시장 유동성 등을 거론하며 넷마블이 모집액 800억원을 충분히 모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800억원의 7배에 달하는 5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국민연금, 산림조합중앙회,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40곳 이상의 기관이 매입 의사를 밝히며 경쟁률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400억원을 주문했다.

넷마블은 수요예측에서 8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올 시 발행 규모를 최대 1600억원까지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구로 신사옥 건립, 과천 G-TOWN 개발, 신규 게임 출시 등의 자금 소요 이슈가 걸려있는 만큼 1600억원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넷마블이 제2의 카카오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번 회사채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근래에 투자할만한 크레딧물이 많지 않았던 점도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인수금융 금리보다 160bp 낮아

넷마블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AA- 등급 민평수익률의 '-0.40~+0.40%'로 비교적 넉넉하게 산정했다. 포스코에너지, LG이노텍, 현대건설, LG헬로비전 등 최근 2개월 사이 공모채를 발행한 AA- 기업은 가산금리 밴드를 '-0.30~+0.30%'로 제시했다.

이러한 메리트에도 다수의 기관이 민평금리 대비 언더(under)에서 매수 주문을 냈다. 언더에 몰린 수요만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민평금리의 -7bp 구간에서 모집액 800억원을 충당했다.

-7bp와 par 사이에도 2000억~25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를 감안할 때 넷마블이 16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해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금리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액을 추진할 시 예상되는 가산금리는 -5~6bp다.

지난 6일 기준 AA- 3년물의 등급 민평금리는 1.495%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오는 16일까지 유지된다는 전제로 증액 발행을 추진하면 1.44~1.45%의 이자율로 16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1.44~1.45%는 넷마블의 인수금융 금리와 비교해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넷마블은 올해 초 코웨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몇몇 금융기관에서 5500억원을 빌렸다. 이 차입금의 금리는 3.03%다.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인수금융 차환에 활용하면 금리를 160bp가량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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