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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연매출 2000억 고지 눈앞 비수기 3분기도 500억대…미디어커머스·D2C 1위 지위 구축

이경주 기자공개 2020-10-12 13:23:0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9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D2C(Direct to Consumer) 선두주자 에이피알(APR)이 올해 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원 고지 돌파가 예상된다. 평시에도 고공성장 하던 사업이 코로나19 언택트 수혜로 인해 더욱 탄력을 받았다. 덕분에 내년 초 IPO(기업공개)를 경우 미디어커머스를 대표하는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1015억 달성…하반기는 더 좋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비수기인 올 3분기에도 2분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피알은 올 2분기 매출 521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015억원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66.3%, 영업이익은 79.5% 급증했다.


에이피알은 5개 브랜드를 두고 있다.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한 코스메틱(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과 △여성용 화장품 에이프릴스킨(Aprilskin) △남성용 화장품 포맨트(Forment), △패션브랜드 널디(Nerdy) △건강기능식품 글램디(Glam.D) 등이다.

화장품이 주력이라 여름 휴가철이 끼어있는 3분기가 비수기다. 그럼에도 평시였던 2분기 수준 매출을 낸 것은 고무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도 매월 170억~180억원 수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분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매출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올 연간으로 미디어커머스 업계 최초로 2000억원 매출 고지를 달성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을 2분기와 같은 521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은 1536억원이다. 4분기에 500억원 매출만 달성해도 가능하다. 그런데 4분기는 성수기로 1~3분기보다 매출이 많이 나오는 시기다.

앞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올 연간 매출 목표가 22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일 정도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달리는 말에 날개가 돼 주고 있다. 에이피알은 SNS 등을 통해 제품을 마케팅하고, 자사몰(제조사 구축 판매채널)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자사몰 판매는 D2C(Direct to Consumer)라고 부른다. 외부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직접 대면하면서 중간 마진 없이 제품을 공급해 수익성이 뛰어나다.

평시에도 고공성장을 했다. 2015년 125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590억원으로 4년만에 10배 이상으로 뛰었다. 4년 연평균 성장률이 92%에 이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자사몰로 고객 유입이 활발해졌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미국과 홍콩, 대만,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6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 상반기 해외수출액은 430억원으로 전체 매출(1015억원) 42.3%를 담당할 정도로 커졌다.

◇독보적 실적, 상장하면 대장주

덕분에 에이피알은 가장 주목받는 미디어커머스·D2C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올 9월 25일 코스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했다. 11월 말 정도 심사결과가 나오면 12월이나 내년 1월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매출규모와 선두주자라는 입지 덕에 IPO 과정에서 경쟁 상장사들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평가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에이피알은 설립일이 2014년 10월로 업계에서 가장 빠르다. 고공성장 덕에 매출 규모에서 동종업체들을 압도한다.

최근 상장한 요가복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569억원, 올 1분기 매출은 225억원이다. 생활용품 미디어커머스와 마케팅사업을 하는 에코마케팅은 지난해 매출은 1113억원, 올 상반기 매출은 811억원이다. 2017년 D2C기업 데일리앤코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데일리앤코만 따지면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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