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파일]프리미어파트너스 PE투자 키워드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2호 60% 소진
김혜란 기자공개 2020-10-13 10:03:2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게임개발업체 슈퍼진, SK그룹의 배터리분리막 계열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에 잇달아 투자하며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블라인드펀드 투자 키워드가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로 요약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초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프리미어 성장전략 M&A 2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결성한지 1년 6개월여만에 60%가량 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장전략 M&A2호는 306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첫 투자처인 치과용 3D(3차원) 스캐너 전문기업 메디트를 시작으로 비바리퍼블리카의 전자지급결제대행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 페이스북 기반 게임개발 업체 슈퍼진, SKIET까지 총 네 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메디트는 지난해 유니슨캐피탈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메디트의 경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구강용 스캐너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속한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투자한 지 반년 만에 투자금액 대비 1.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하우스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로 남았다.
슈퍼진은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게임즈(Instant Games)' 플랫폼을 기반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자체 개발한 게임, 웹 퀴즈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다. 미국 등 북미와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언택트 수혜에 따른 사업 성장성과 확장성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600억원을 투자한 토스페이먼츠는 인터넷 섹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이커머스 온라인 결제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온라인 결제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000억원 규모 프리IPO(Pre-IPO, 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단행한 SK IET는 PEF는 물론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도 눈여겨 보는 유망 섹터인 배터리, 2차 전지 분야에 속한 기업이다.
그동안 배터리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스터디를 해온 덕분에 투자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과 프리IPO 수요를 미리 파악해 다른 PEF 운용사들보다 선제적으로 SK그룹 측을 접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KIET는 이번에 유치한 3000억원의 자금을 생산능력(CAPA, 캐파) 확충에 투입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VC로 출발해 PEF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5년부터다. PEF투자업 분야에선 후발주자인 만큼, PEF 부문에서도 VC 'DNA'를 살려 성장성이 있는 기업 발굴에 집중하며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아웃 보다는 그로쓰캐피탈 투자, 특히 BBIG 관련 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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