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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삼성전자·현대차' 집중투자 랩상품 출시 가격 변화 따라 분할 매수 전략, 지정 수익률 달성시 현금성자산 재투자

김시목 기자공개 2020-10-19 08:04:4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종목만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놓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K2(삼성전자.현대차)랩’을 준비 중이다. 만기는 1년 가량으로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중도 또는 만기 해지 시 보유 자산을 현금 또는 현물로 지급한다. 중도 해지 수수료는 선취 수수료 환급분의 70% 수준이다.

‘한국투자K2랩’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동일 비중으로 분할매수한 뒤 고객 지정 수익률 도달 시 현금성자산에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초기 각 종목을 20%씩 편입 후 일정 가격 하락에 따라 10%씩 추가 매수하거나 주간 단위로 15%씩 담는다.

수익률 달성 후 현금성자산 투자처는 RP, 단기채권형ETF, 예수금 등이다. 투자 금액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한 종목별 투자비중 차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지정 수익률에 도달하더라도 실질적 매도 시점에 따라 실현 수익률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여전한 잠재력에 기반해 상품을 만들었다. 코로나19 급락했던 두 기업 주가 공히 반등하긴 했지만 추가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두 종목만으로도 일정 부분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

삼성전자는 점차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성장싸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와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 가속화 전망 등에 기반한다. 선진국 5G 투자, 스마트폰 및 기지국향과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 등도 수요 기반을 높인다.

현대차 역시 차세대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잠재력, 니콜라 사태에 기인한 수소차 기술력 급부상, 향후 전기차 플랫폼(E-GMP) 신차 출시 시작 등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제조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도를 키운다.

리스크 요인도 확연한 만큼 이를 적절히 감안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두 종목 모두에 적용되는 코로나19 재확산은 물론 삼성전자의 경우 미중 무역마찰 등 외부 요인에 의한 IT 수요와 투자심리 변화,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회복 등을 예의주시한다.

시장 관계자는 “간판 기업이자 투자처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두 종목만으로 상품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랩어카운트로 내놓은 것”이라며 “가격 및 시간별 분할매수를 통해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일정 수준 수익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냉랭한 사모펀드 상품을 대체해 랩어카운트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우량 채권은 물론 단기채, 한국투자BBIG K-뉴딜 및 미국헬스케어 상품, 화이트라벨링펀드 기반 랩 등 지역은 편입 자산 역시 다양하게 구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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