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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증권, 랩어카운트 드라이브 'TF팀 구축' 신금투 자문형랩 흥행 이끈 안성재 팀장 영입....상품 라인업 확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0-10-23 07:58:0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자문형 랩어카운트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이를 추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축했다. 국내 공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랩어카운트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유진챔피언스랩 TF팀을 만들어 랩어카운트 상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조직은 팀장급 인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 장기적으로 인력을 확대해 상시조직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TF팀의 주요업무는 랩어카운트나 신탁 상품관련 관리규정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전산 인프라 확대다. 또 상품 개발 업무를 확대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의 예탁재산에 대해 자산 구성에서부터 운용 및 투자 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금융서비스의 일환이다.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국내 자산관리(WM)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증권사들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랩어카운트나 신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를 겪으면서 통제가 어려운 사모펀드를 줄이는 대신 랩어카운트로 돌파구를 찾는 셈이다.

국내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계약자산(평가금액)은 지난 8월말 기준 123조6868억원에 달한다. 작년말 116조7967억원에 비해 6조8901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2009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규모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TF팀을 구축하는 동시에 랩어카운트 전문가인 안성재 TF팀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그는 쌍용증권과 삼성증권 지점에서 10여 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특히 삼성증권에서 유수의 자문사들과 계약을 이끌며 자문형 랩의 1세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겨 자문형 랩 잔고를 큰폭으로 늘리는데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자문형 랩 시장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그의 이직 이후 신한금융투자의 자문형 랩은 나홀로 성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TF팀을 구축한 이후 분기마다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주요 상품 목록에 랩어카운트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텍톤투자자문, 토러스투자자문, 인피티니투자자문 등의 자문사들과 손을 잡고 유진 챔피언 자문형 랩을 잇따라 내놨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추천상품으로 토러스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시장 주도업종에 투자하는 ‘유진 챔피언랩 토러스자문형’을 새로 추천목록에 올렸다. Pre-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창조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는 ‘유진 챔피언랩 창조자문형’도 새로 가판대에 배치했다.

또 '유진 챔피언랩 베스트 포트폴리오'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실에서 매 분기마다 선정한 10개 내외의 추천펀드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펀드운용형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이번 분기에 추천한 펀드로는 국내외 주요펀드는 마이다스책임투자, 유진챔피언공모주&배당주30,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미래에셋차이나본토, IBK플레인바닐라EMP 등 총 8종을 추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이 전략적으로 랩어카운트를 키우기 위해 외부 인력을 영입해 조직을 세팅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지점에서도 랩어카운트 뿐만 아니라 신탁 비이클을 활용해 벤처조합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등 펀드 이외에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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