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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흑자 경영이 빚은 '여행vs렌터카' 내홍 여행업으로 빛 바랜 렌터카사업 성과…제동 걸린 '성과급' 기대감

김선호 기자공개 2020-10-26 11:14:1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드캡투어가 코로나19 위기로 여행업 모두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방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조직 내부에서는 예기치 못한 내홍을 겪고 있다. 여행과 렌터카사업 간 실적이 엇갈리면서 성과급 지급을 두고 갈등 조짐이 불거지면서다.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렌터카사업부문으로서는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다. 장기간에 걸친 투자와 관리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증대되기 시작하면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한 지붕 아래 있는 탓에 여행사업의 타격이 렌터카사업의 기대를 허망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레드캡투어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한 1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감소했다. 이를 여행업 경쟁사와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연결 기준

여행업 중심의 경쟁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적자를 면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기는 했지만 레드캡투어는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렌터카사업 덕이 크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사업은 2014년부터 대량 매입한 차량이 장기 대여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매각이 이뤄지면서 수익이 증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다시 신규 차량을 매입함으로써 외형확장에 나설 수 있었다.

렌터카사업은 장기간에 걸친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 레드캡투어는 차량을 매입한 후 이를 장기(3~4년) 대여하고 계약만시 매각을 진행해 수익을 올린다. 대여료 수익이 있기는 하지만 매각에 따른 수익이 크다. 장기간에 걸친 계획와 시행이 요구되는 사업이라 볼 수 있다. 현재 레드캡투어 렌터카사업부문은 이를 이뤄낸 장본인이다.

그러나 렌터카사업부문은 이러한 노력 끝에 얻은 성과에도 불구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여행업의 적자로 인해 성과급조차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한다. 거래처 처를 증가시키면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는 렌터카사업부문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레드캡투어는 여행사업의 적자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금지출을 쉽게 결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간 실적 견인의 주축인 여행사업부문만 제외하고 렌터카사업부문에만 성과급을 지급하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경영진에서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될 사항”이라며 “연말이 다가오면 성과급 여부가 결정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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