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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벤처투자,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농식품' 정조준 130억 '엔에이치농식품벤처투자조합' 조성, '스마트팜·HMR' 발굴

이광호 기자공개 2020-11-03 08:12:5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인 NH벤처투자가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하우스 정체성과 맞는 농식품 벤처 투자조합을 결성해 유망 농식품벤처 투자 채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마수걸이 투자 등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NH벤처투자는 130억원 규모의 '엔에이치농식품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를 통해 10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30억원은 위탁운용사(GP)인 NH벤처투자가 댔다.

앞서 농금원의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기 2차 출자사업'에서 농식품벤처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날갯짓을 예고했다. 이 분야는 농산업 개시 후 5년 미만으로 연구·개발(R&D) 기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을 활용해 가치 창조를 모색하는 농식품 경영체를 투자대상으로 한다.

NH벤처투자는 출범 1년여 만에 정책 자금을 확보했다. 출자비율이 77%에 육박해 펀드레이징 부담을 덜었다. 업계는 NH농협금융지주 계열이라는 점이 이번 출자사업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농금원과 NH농협의 코드가 맞았다는 분석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강성빈 대표다. 그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화이텍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신관호 이사와 장우용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주요 증권사와 벤처캐피탈을 거쳤다.

이번 펀드는 NH벤처투자의 첫 블라인드펀드라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유온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180억원 규모의 '엔에이치-유온투자조합1호' 펀드를 결성했지만 프로젝트 펀드였다. 전자정보표시기(ESL)·IoT(사물인터넷) 솔루션 기업 라인어스에 투자했다.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농식품 벤처기업이 주목적 투자처인 만큼 NH벤처투자의 색깔을 낼 전망이다.

NH벤처투자 관계자는 “연내 마수걸이 투자를 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를 리스트업 한 상태”라며 “주로 스마트팜과 간편식(HMR) 분야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옥석가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프리(Pre) 시리즈A 또는 시리즈A 등 초기 단계에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H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다. NH농협금융지주가 지분 100% 보유 중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혁신기업 투자를 늘리고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벤처캐피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하기 위해 NH벤처투자를 설립했다. 향후 NH 계열사들과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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