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삼성디스플레이, 4분기가 기대되는 이유아이폰 12 출시로 이익률 10%대 회복 전망…플렉시블 OLED 출하량 '관심'
김슬기 기자공개 2020-11-03 08:20:3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2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내내 고전했던 삼성디스플레이가 남은 4분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은 단가가 높은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채용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4분기 매출은 9조9289억원, 영업이익은 1조45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IR) 이후 보고서를 내놓은 총 12곳의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평균냈다.

매출액 추정치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하나금융투자로 11조3950억원으로 전망했다. 가장 보수적으로 제시한 곳은 하이투자증권으로 8조779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DB투자증권이 1조8820억원으로 가장 높게 전망했고 이베스트증권이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7조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9%, 57% 성장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1%, 6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4%였다. 누적기준으로는 매출액 20조6300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65% 감소했다. 1~3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률은 3.6%포인트 떨어졌다.
통상 3분기는 디스플레이 성수기로 꼽힌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역시 하반기에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중소형 OLED 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이 큰 폭으로 뛰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시장점유율은 72.6%였다.

대부분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성적이 연중 가장 좋았다. 2018년과 2019년 3분기 매출은 각각 10조900억원, 9조2600억원이었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 역시 1조1000억원, 1조17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6%, 12.6%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애플 아이폰 12 시리즈 출시가 늦어진 영향이 가장 크다.
이번 아이폰 12 시리즈 4개 기종 중 3개의 OLE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담당한다. 본격적으로 아이폰 12가 판매되는 4분기에는 성적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파트너스에서는 올해 애플이 플렉시블 OLED 아이폰 출하량을 9000만대까지 늘릴 것으로 봤다. 2019년에는 6900만대였다. 애플은 OLED 중에서도 플렉시블 OLED만 채용,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고수익 제품을 사가는 핵심고객사다.
실제 삼성전자 3분기 IR에서 회사 측은 "중소형 패널은 3분기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내 사업부 중에서 디스플레이 부문만 유일하게 3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본 것이다. 한편 반도체는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 IM 부문은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CE 부문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5300만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6200만대에 비해 줄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에만 플렉시블 OLED를 쓰고,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에는 리지드 OLED를 탑재하고 있다. 부품 단가 측면에서 플렉시블 OLED가 리지드 OLED에 비해 더 비싸다. 결과적으로는 아이폰 12 흥행에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이 더 크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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