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투자·대교인베, 에이프릴바이오에 78억 베팅 150억 라운드 주도, '프로젝트·블라인드펀드' 활용
박동우 기자공개 2020-11-04 08:19:2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조성한 프로젝트펀드 등을 활용해 에이프릴바이오에 78억원을 베팅했다. 지난해 주주로 합류한 두 회사는 이번에 15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15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이번 클럽딜에는 L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에스엠시노기술투자 등이 동참했다.
SJ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라운드를 이끌었다. 양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78억원어치를 인수했다.
두 회사는 함께 결성한 '에스제이-대교 에이프릴 바이오벤처펀드'로 58억원가량 집행했다. 안영민 SJ투자파트너스 이사와 김범준 대교인베스트먼트 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운용 중인 조합의 투자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프로젝트 펀드 조성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블라인드 펀드인 '에스제이 뉴챌린지 펀드'와 'DKI Growing Star 5호'도 활용해 10억원씩 투입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책정한 기업가치는 직전 라운드와 견줘보면 약 1.5배 늘었다. SJ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 20억원을 지원하며 주주로 합류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13년 출범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15년 안국약품에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의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은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의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는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 기술을 호평했다. 알부민과 항체 절편을 결합해 단백질 의약품이 몸 속에서 효능을 유지하는 기간을 늘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투여 빈도를 늦추는 신약을 만들 수 있다. 장기 지속형 약물 시장의 팽창과 맞물려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 이사는 "플랫폼 기술을 갖춘 생명공학 분야 기업은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며 "에이프릴바이오는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는 장기 지속형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는 만큼 성장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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