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V 배터리 생태계 분석]IPO 앞둔 SKIET, 글로벌 신증설 투자재원 확보 주력2021년까지 국내외 분리막 투자 확대 예정...3분기 실적 주춤

박상희 기자공개 2020-11-05 13:56:36

[편집자주]

'포스트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받았다. 2차전지 배터리 생태계를 더 깊숙이 파고들면 밸류체인은 좀 더 복잡하다. 배터리셀 3개 기업 이외에도 2차전지 4대 소재로 불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을 생산하는 업체가 촘촘히 연결돼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등에 업고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신소재 기업들의 생태계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티(이하 SKIET)의 투자 재원 마련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SKIET는 2021년까지 생산량 증대 목표는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재원 마련 방안은 밝힌 적이 없다.

일단 SK이노베이션은 프리 IPO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내년 공모 시점에 앞서 한 차례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했다. 본게임은 지난 6월 공식화한 기업공개(IPO)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SKIET는 내년 초 상장을 위한 공모를 앞두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구주매출과 함께 신주모집도 큰폭으로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호실적을 이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소재사업부문은 2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437억원에 비해 31%(138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은 자회사인 SKIET가 영위하고 있다.

SKIET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100% 자회사로 분사했는데, 높은 영업이익률로 주목을 받았다. SKIET는 지난해(분할 신설된 2019년 4~12월 기준) 매출액 2630억원, 영업이익 805억원, 순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0%를 웃돌았다.

문제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실적 랠리를 이어가야 하지만 최근들어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 규모는 향후 상장할 때 기업가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소재부문은 2분기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270억원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당시 소재사업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분리막(LiBS) 판매 증가를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분리막 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1분기만에 다시 영업이익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LiBS) 판매량 감소와 환율 하락 및 기타 비용 증가 영향으로 3분기 소재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을 염려한 고객사들이 주문을 늘려 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3분기는 상반기 선주문 효과로 인해 고객사 재고량이 쌓여 LiBS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증평, 중국, 폴란드 등 국내외에서 신증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충북 증평에 12·13호 라인을 가동하며 분리막 생산능력을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총 13개 라인을 합해 5억3000만㎡로 확대했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중국 창저우 공장이 4분기 중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폴란드 실롱스크주에도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글로벌 생산거점이 모두 완공되는 2021년 하반기에는 생산량 기준 현재 5억3000만㎡에서 12억1000만㎡로 증가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내년 초 SKIET가 상장 공모에 들어갈 때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주매출은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의 몫이지만, 신주모집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SKIET의 몫이다. 프리IPO로 조달한 3000억원 이외에 신주모집을 통해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SKIET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 완공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상장할 때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병행할지 여부, 비율 등은 아직 결정 된게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