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사' 리더스기술투자, M&A 원매자 찾는다 잠재 투자자에 TM 배포, 3년 연속 적자 속 올해 분기 흑자전환
신상윤 기자공개 2020-11-06 08:08:0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투자회사 '리더스기술투자'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잠재투자자를 상대로 '티저 메모랜덤(Teaser Memorandum·간략매물설명서)'을 배포하고 원매자 찾기에 나섰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리더스기술투자의 개요와 재무 및 주주 상황, 잠재적 기업 가치 등을 담은 TM이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배포됐다.
이 TM에는 △유동화 가능한 현금성 자산 △전환가능 전환사채(CB) 보유 △투자업으로서 재고자산·매출채권 없음 등과 같은 투자 포인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스기술투자 최대주주는 233만여주(24.3%)를 보유한 리더스에셋홀딩스다. 지난해 2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 나용선 리더스기술투자 대표가 리더스에셋홀딩스 지분 32.3%를 가진 최대주주다. 나 대표도 리더스기술투자 주식을 소량 보유 중이다.
1986년 11월 설립된 리더스기술투자는 '대신종합개발'을 모태로 한다. 이후 몇 차례 사명 변경과 주인이 바뀌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리더스에셋홀딩스를 최대주주로 맞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올해 6월 연결 기준 자산 565억원, 부채 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의 대부분은 피투자 기업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증권과 대여금 등이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이엔플러스(옛 나노메딕스)와 장원테크 CB를 비롯해 비상장 에이스바이오메드 BW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오메드는 코스닥 상장사 상지카일룸 계열사다.
리더스기술투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38억원 상당이다. 여기에 △대여금 및 수취채권 108억원 △단기매매 증권 83억원 △신기술금융자산 245원 등을 자산으로 포함한다.
다만 신기술사업금융투자회사임에도 투자조합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현재 보유 중인 투자조합은 클로이블루투자조합만 남았다. 코스닥 상장사 삼본전자 최대주주인 클로이블루투자조합은 벤처 투자 등과는 성격이 멀다.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3월 결산법인인 리더스기술투자는 최근 3년(2017~2019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도 있지만 지난 6월 별도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상태다. 최근 CB를 발행해 곳간도 채웠다. 올해 9월과 10월 각각 쌍방울과 국민문화재단에 CB를 발행해 총 70억원을 조달했다.
다만 최대주주가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리더스에셋홀딩스는 최근 보유 중인 리더스기술투자 주식을 담보로 상상인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일으키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주식 담보 대출로 활용 중인 주식 수는 전체 보유량의 98% 수준이다. 이자율도 연 15~17%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지만 이를 감내하고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더스기술투자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선)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트럼프 주니어 만난 문주현 회장 "첫 만남은 탐색전"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도시정비 수주 성과 '뚜렷'
- [건설리포트]'H-Road'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과제 남겼다
- [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
- [thebell desk]토목 엔지니어가 본 '싱크홀'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우개발, 다시 맞잡은 '힐스테이트' 결과에 울상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일신건영, 올해 첫 사업 '원종 휴먼빌 클라츠' 띄운다
- [건설리포트]삼성E&A, 수소·친환경 플랜트 도약 채비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회생 철회' 이화공영, 대주주 매각 가능성 열렸다
- [2025 건설부동산 포럼]"해외 도시개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경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