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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 눈독 들이는 텐센트…지분 가져갈까 유일한 SI 강점…FI와 복수 선정 가능성

조세훈 기자공개 2020-11-10 08:15: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BC스튜디오 투자 유치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중국 텐센트가 본입찰에 참여하며 투자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다. 회사측은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의 각축전에 전략적투자자(SI)까지 등장하면서 원매자 선정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텐센트의 투자 규모가 작아 재무적투자자(FI)와 복수의 투자 파트너로 낙점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비디오는 지난달 30일 이뤄진 JTBC 본입찰에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텐센트비디오는 JTBC스튜디오 마케팅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내 최근까지 검토와 실사를 진행해왔다. 텐센트비디오는 JTBC의 콘텐츠 '냉장고를 부탁해'의 중국판을 공동제작하는 등 회사와 유대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텐센트비디오는 단일 투자자를 목적으로 응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JTBC스튜디오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인수 후보들에게 지분 최대 30%가량을 열어뒀다. 원매자에게 최소 희망가액과 기업가치를 제출받은 뒤 투자자를 선정하는 구조다. 텐센트비디오가 써낸 투자 규모는 매도자측이 원하는 규모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비디오가 JTBC스튜디오 투자 본입찰에 응찰했지만 투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JTBC스튜디오와 모건스탠리는 투자자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로 예상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미룬 상태다. JTBC스튜디오의 투자유치 본입찰에는 텐센트비디오와 함께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 △JKL파트너스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숏리스트 대부분이 응찰했다.

최근 몸값 상승에도 숏리스트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이탈자 없이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JTBC스튜디오는 기업가치(EV) 1조2000억원 상당의 밸류에이션을 희망해왔다. 일부 해외 판권의 수출계약을 앞뒀고 현재 방영중인 일부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는 게 원매자들의 설명이다.

매도자측이 이례적으로 공동투자나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곳에 페널티를 주기로 하면서 펀드 규모가 큰 해외 PEF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국내 운용사들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막판까지 향방을 가늠할 수 없다는 평가다. 회사 측이 향후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중 어느 부분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최종 투자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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