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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리츠 공모가 '턱걸이'…외형 확장 난항 공모 대기 중인 켄달스퀘어·마스턴 '부담'

신민규 기자공개 2020-11-11 13:16:2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장한 공모 리츠가 여전히 주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공모가를 밑돌거나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에 그쳤다. 공모 리츠는 상장후 어느 정도 주가가 올라서야 증자를 통해 추가 자산 편입이 가능해진다. 현 상태로는 외형을 확장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올해 공모리츠는 하반기 집중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상장에 성공한 리츠는 총 5개로 이 가운데 공모가 5000원을 넘긴 곳은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정도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6일 기준 5240원으로 공모가 대비 5% 가량 올랐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는 공모가를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공모가 대비 -1%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투자자들이 아직 첫 배당을 경험하기 전인 상황이라 배당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상장 첫해에 시가배당률 7.35%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말 결산 후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쳐 3월께 지급되는 수순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공모가를 넘어서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이 각종 난제를 뚫고 상장시킨 재간접 리츠다. 상품의 법률 해석문제를 해소한 이후 공모 과정에서 어느정도 흥행에 성공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아쉬운 면이 있다.

주가부진은 후발주자에도 부담을 안기고 있다. 시장에선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이 공모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편입자산의 매력도는 높은 편이지만 개인 투심을 이끌지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힘든 면이 있다.

마스턴투자산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한차례 공모일정을 미룬 뒤라 내년 상장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하반기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했던 탓에 공모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프랑스 파리 인근 뇌이쉬르센시 크리스털파크빌딩을 인수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리츠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해외 자산 리츠 1호로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여지는 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의 ESR켄달스퀘어 리츠도 공모가 지연된 면이 있어 상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R켄달스퀘어 리츠는 당초 자산이 2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가 8100억원에 상당하는 부천 판토스 물류센터가 빠진 탓에 자산규모가 다소 줄었다.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 첫 공모 물류리츠라는 점에서 매력도는 큰 편이다. 현재 물류리츠는 대부분 1000억원을 밑도는 중소형이 대부분이지만 ESR켄달스퀘어 리츠가 상장에 성공하면 조단위 대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리츠가 크려면 상장 후 증자를 하든지 보유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다물리츠로 가야 성장하는데 업황이 부진하다보니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며 "배당률이 높은 편이라 첫 배당을 경험하면 저변이 넓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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