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중국 제약사서 면역항암제 도입 항서제약과 120억 규모 ‘SHR-1701’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국내 독점 개발·판매 권리 확보
강인효 기자공개 2020-11-11 10:37:2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는 10일 중국 항서제약과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SHR-1701(개발명)’ 기술 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동아에스티는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개발 중인 SHR-1701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항서제약은 동아에스티로부터 계약금 229만달러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846만달러 등 총 1075만달러(약 120억원)를 받는다. SHR-1701 상업화 후에는 약 10%의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받고 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SHR-1701은 PD-L1(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과 TGF-βRII(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인체 생성 단백질의 일종)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로,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전상 암세포의 면역 회피 및 전이를 억제한다.
특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섬유화를 억제해 암세포가 면역세포와 치료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SHR-1701은 현재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담도암, 자궁경부암 등 고형암에 대해 임상 1상과 2상이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SHR-1701 도입을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 및 급성장하는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다양한 암종에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항서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국내 개발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의 경우 2015년 약 2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210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유타워 매각' 대유위니아, 새 원매자 찾기 시동
- GA '전성시대' 계속되려면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부채항목 개선…상품 포트폴리오 효과는 못봤다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삼성생명의 제3보험 공략, 'CSM 확보'에 방점
- [한화생명 글로벌 은행업 도전기]해외 진출 주역 김동원 사장, '인도네시아' 선택한 이유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DB손보, 선제적 대응으로 일궈낸 '이익 체력'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ABL생명, 보험료 감소에도 기업가치 제고…올해는 '건강보험'
- 하나저축, 분기 흑자 전환…충당금 여파는 '여전'
- 엠케이전자, '재생 본딩와이어' 공급 스타트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리가켐의 자체임상 꿈 ACB, 2조 빅딜 숨은주역 '채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