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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강희석 체제', 위기 속에 빛난 성과 3Q 수익성 30% 껑충…트레이더스·전문점 등 체질 개선 가시화

정미형 기자공개 2020-11-12 09:20:0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올해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하며 ‘강희석 체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마트와 전문점 모두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7% 늘어난 5조9077억원을 기록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난해 10월 전만 하더라도 이마트는 위기 상태에 놓여있었다. 유통 시장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사업장 곳곳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년 동기인 지난해 3분기 이마트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망은 보수적이었다. 지난해 8월부터 초저가 행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성공한 흑자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마트는 진출 사업에서 하나둘 반등에 성공했다. 강 대표가 수장으로 자리한 이후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온 데 따른 결과였다. 올해 3분기도 강 대표가 추진해온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과 효율화 작업에 힘입어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트레이더스의 고성장세가 이마트 별도 기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트레이더스만 놓고 보면 매출이 27.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3.2% 급증했다. 이에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에서 벗어나며 전년대비 11.1% 증가한 1401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아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3분기 204억원에 이르던 영업적자가 43억원으로 축소됐다. 효율화 작업이 지속되는 데다 노브랜드가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간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결 자회사 효과도 컸다. SSG닷컴은 순매출액을 50% 가까이 늘리며 지난해 3분기 235억원에 이르던 적자가 3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마트24도 편의점 사업 진출 이래 분기 첫 흑자를 기록하며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I&C의 연결 손익 편입으로 인한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마트는 올해 6월 신세계I&C에 대한 유효지분율 상승으로 이를 종속 기업으로 재분류했다. 이에 신세계TV쇼핑도 자연스럽게 종속기업이 됐다. 신세계TV쇼핑의 최대주주는 이마트(47.83%)고 2대 주주는 신세계I&C(28.25%)다.

이번 3분기 신세계I&C와 신세계TV쇼핑에서 올린 영업이익은 각각 72억원, 79억원이다. 종속회사 편입되며 전년 대비 150억원이 늘어난 효과를 얻게 된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강희석 대표 부임 이래 기존점 리뉴얼과 전문점 효율화를 큰 축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며 “전문점은 사업성과 수익성 위주로 점포를 재편하고 트레이더스 같은 경우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을 소구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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