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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운용, 반기 영업수익 40억 돌파…운용자산 성장세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펀드보수·PI투자' 실적 견인…불황 속 자금모집 지속, 코스닥벤처펀드 성과 기반

이효범 기자공개 2020-11-18 08:19:3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성자산운용이 반기 영업수익 40억원을 돌파했다. 헤지펀드 시장 침체 속에서도 운용보수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한 가운데 고유자산 투자로 실적을 향상시켰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양호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운용자산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수성자산운용은 2020 회계연도 상반기(2020년 4월~2020년 9월) 영업수익 45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2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45.9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5.52%, 358.3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이 40억원을 넘어선 건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영업수익은 자산관리수수료 3억원, 펀드운용보수 16억원,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16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본업인 펀드운용보수는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을 꾸준히 키우면서 운용보수도 늘었다. 수성자산운용의 올해 9월말 펀드 설정액은 3161억원으로 작년말 2246억원에 비해서 91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3500억원에 육박한다.


올들어 헤지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다수 자산운용사들이 신규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성자산운용은 원활하게 자금모집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주력인 코스닥벤처펀드의 양호한 성과가 기반이 되고 있다.

수성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박세연 대표를 중심으로 오랜기간 메자닌 투자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통해 양호한 트랙레코드를 만들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의 누적수익률은 모두 플러스(+) 수치다. 2018년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이후 2년 넘는 수익률 레코드를 쌓으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은 셈이다.

헤지펀드 업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수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헤지펀드(PBS 사용 전문사모펀드)는 총 37개다. 올해 총 5종의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해 450억원 가량을 모집했다. 여기에 하이일드펀드와 메자닌펀드를 꾸준히 설정하면서 헤지펀드를 통해 모집한 자금만 1000억원을 웃돈다.

헤지펀드 뿐만 아니라 고유자산 투자에서도 성과를 냈다. 손익계산서상 영업수익으로 잡힌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25억원으로 펀드운용보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중 13억원 가량이 주식을 처분해 얻은 실현수익이고, 나머지 투자자산에서는 평가수익을 거뒀다.

반면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 계정으로 잡힌 비용은 1억원에 그쳤다. 2019년 상반기 해당 계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11억원이었다. 또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판관비가 14억원으로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수성자산운용의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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