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프리IPO 올리브영 정보 주도권 다툼 치열 내달 10일 본입찰 앞둬, 원매자 실사자료 요청에 제한적 대응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16 10:27:3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09: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운영사 올리브영에 대한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 작업이 내달 중순 본입찰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보 우위를 점하려는 매도자-원매자 사이의 주도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어 거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리브영 프리IPO를 검토하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는 매각 측에서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매물가치 평가를 진행 중이지만 정보 제공이 다소 부실해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달리 매도자는 기업 기밀이 유출되지 않는 선에서 원매자들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는 내주 순차적으로 경영진 인터뷰를 통해 질의·응답(Q&A)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10일로 잠정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매각 측에 제안할 가격·비가격적 요소에 대한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에 대한 윤곽이 나오며 원매자들도 매물가치 평가에 분주한 모습이다. 가상데이터룸(VDR)이 개방돼 실사가 이어지고 있는 동시에 개별적 자료요청을 통해 매물의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VDR을 통해 접근 가능한 정보량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원매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어 실사자료 추가 및 실사기간 확보 요청에 따라 본입찰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복수의 예비 인수후보들은 매물을 세밀히 살필만한 정보의 양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회사의 실적과 재무상황을 들여다 볼 기본적인 수치 이외에 밸류에이션 산정에 필요한 자료들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원매자들은 올리브영 오프라인 개별 점포의 실적 증감 추이 혹은 권역별 출점변화 현황, 온·오프라인 판매비중 구성비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매각측이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매각 측은 원매자들의 세부적인 문의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 단계에서 공유할 수 있는 정보라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후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수 후보자에게만 노출 가능한 민감한 정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자료에 대해서는 차후 제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앞서 진행된 CJ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 과정이 반면교사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 또한 내놓는 분위기다. 지난 6일 진행될 예정이던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사업부 매각 본입찰은 원매자들의 참여가 저조해 일정을 미뤘다. 투자자들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기업 경영상 핵심적인 사항이 시장에 알려졌는데 정작 인수자는 결정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개별 점포 혹은 권역별 현황에 대한 매도자-원매자 간 정보격차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게다가 비슷한 시기 진행되고 있는 뚜레쥬르 매각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올리브영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는 보완하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점포 기반 사업자는 산업군 특성상 상품 유통·판매 과정에서 다양한 협력·고객사와의 계약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직영점 매장의 임대계약 조건을 비롯해 기업 경영상 핵심으로 분류되는 내용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다.

숏리스트에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현대백화점 등이 올라있는 상태다. 원매자들은 내달 10일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매물가치 평가에 한창이다.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일가의 올리브영 소수지분이다. 이외에 매도자 측은 신주 발행이 병행될 수 있다고 안내해 원매자들의 다양한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리IPO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