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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어'의 귀환…삼성물산, 3년만에 수요예측 [Weekly Brief]2500억 규모, 트랜치 3·5년물…BBB0 ㈜두산도 출격㈜

이경주 기자공개 2020-11-17 14:45:4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0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1월16~20일) 회사채 시장은 주목되는 빅딜들로 풍성하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이 3년 만에 수요예측에 등판한다.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도 대규모 조달에 나선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도움을 받는다.

◇삼성물산, 부채규모 지배구조에 영향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18일 25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구조(트랜치)는 3년(1700억원)과 5년물(800억원)로 나눴다. 증액은 검토하지 않는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다.


3년 만의 시장 복귀다. 2017년 11월 3·5년물로 2000억원을 조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까진 국내 공모채 시장을 대표하는 빅 이슈어(big issuer) 중 하나였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공모채로 5000억원 내외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3년만에 실시한 본 평가에서 삼성물산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삼성그룹 최상위 지배 기업으로서의 위상,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건설업의 양호한 수익성 등을 감안해 국내 발행사 가운데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매겼다.

삼성물산과 대표 주관사단은 AA+ 등급 민평금리, 국고채 금리와의 스프레드, AA+ 기업의 최근 발행 동향 등을 기반으로 가산금리 밴드를 산출했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 '-10~+10bp'를 제시한 3년 전보다 구간을 소폭 넓혔다.

삼성물산은 공모채로 조달하는 2500억원을 전액 차입금을 갚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 1500억 도전…NH증권·SK건설·하나F&I도 등판

㈜두산은 열위한 신용도 탓에 주목되는 딜이다. ㈜두산은 오는 19일 2년물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KB증권과 키움증권, KDB산업은행 등이 대표주관사다. ㈜두산 신용등급은 BBB0(부정적)이다. 자체 신용도로는 투심을 모으기 쉽지 않다.

이에 SPV가 지원사격을 한다. KDB산업은행이 SPV를 대신해 대표주관사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미배정이 발생하면 이를 KDB산업은행이 우선 인수한다. 지원 규모는 최대 800억원이다.

㈜두산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3번째다. 올해 2월 750억원, 9월 500억원을 조달했다. 9월 발행 땐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500억원에 50억원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당시에도 SPV가 350억원을 인수해줬다.

이밖에 NH투자증권(AA+)이 18일 3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대표주관사다. SK건설(A-)은 19일 1000억원, 하나F&I(A-)도 같은 날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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