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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도 카뱅에 베팅, 카카오와 인연 눈길 TPG와 동일조건 2500억 유증 참여…포트폴리오 추가

한희연 기자공개 2020-11-18 08:31:0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의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TPG캐피탈에 이어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도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 그 동안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계열에 투자를 집중해 온 앵커에쿼티가 카카오뱅크 투자도 결정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5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안건의 주요 내용이다. 투자 조건 등은 TPG캐피탈과 동일하다.

앵커에쿼티는 TPG캐피탈이 카카오뱅크와 프리IPO를 논의했을 때부터 또 다른 주요 원매자로 회사측과 투자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요 조건 등에 대한 협의에 시간이 소요되며 투자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이 TPG에 비해 다소 늦어졌다.

결과적으로 TPG와 같은 조건으로 투자를 결정하며, 카카오뱅크는 내년 IPO에 앞서 두 곳의 PEF를 신규 주주로 맞이하게 됐다. 앞서 TPG는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8조5800억원으로 산정하고 주당 발행가격 2만3500원의 조건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앵커에쿼티가 카카오 계열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앵커에쿼티는 일찌감치 콘텐츠 투자에 방점을 찍고 카카오페이지(구 포도트리), 카카오M 등에 투자했었다.

카카오페이지 투자는 지난 2016년 12월 진행됐다. 카카오페이지는 국내 최대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플랫폼인 '다음웹툰'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당시 앵커에쿼티는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대로 평가해 125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3월 앵커에쿼티는 카카오M에도 210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M이 진행하는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때 앵커에쿼티는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1조7000억원으로 평가했으며, 투자를 통해 카카오M의 2대주주로 올랐다.

앵커에쿼티의 이번 카카오뱅크 투자는 카카오계열사와의 끈끈한 관계 뿐 아니라 국내 금융산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도 눈길을 끈다. 앵커에쿼티는 이미 지난 2015년 JB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00억원 가량을 투자, 국내 금융회사 투자를 단행한 적이 있다. 안상균 앵커에쿼티 대표는 이전 골드만삭스에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지분 투자 등 금융회사 투자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은행업에 대한 안목과 투자철학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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