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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기관 러브콜 130억 시리즈B 유치 팔로우온 '220억' 누적 조달, 레어노트 사업확장 박차

이윤재 기자공개 2020-11-26 07:17:0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휴먼스케이프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진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투자(팔로우온)를 단행하면서 계획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 풀(Pool) 확대에도 더욱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먼스케이프는 최근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클로징했다. 투자 유치 단계에서는 100억원 안팎 모집을 예상했지만 실제 최종 조달금액은 13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신규 투자자 없이 기존 투자자들의 팔로우온만으로 투자라운드를 종료했다. 휴먼스케이프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신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참여한 면면을 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GC(녹십자홀딩스), KB증권, 나우IB, 케어랩스다. 투자 규모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50억원으로 가장 많다. GC는 35억원, KB증권과 나우IB가 각각 20억원, 케어랩스 6억원 등이다.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220억원에 육박했다. 그간 투자유치 내역을 보면 지난 2016년 시드 투자단계에서 매쉬업엔젤스, 이듬해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2018년 케어랩스가 시리즈A에 참여했고 지난해 브릿지 펀딩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증권, 나우IB, P&I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합류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레어노트 2.0'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서울대의과대학 유전자분석실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와 신뢰성 확보에 매진해왔다.

레어노트에서는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에 필요한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 정보는 물론 증상이 비슷한 다른 환자 정보들도 제공한다. 동시에 환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유전체 정보와 표현형(설문에 통해 응답하는)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정보들은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된다.

지난해 1개 질환을 대상으로 서비스 검증을 시작해 1년이 지난 현재는 19개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타깃을 넓혔다. 환자 수로 보면 약 20만명에 달하는 유병인구를 커버하고 있다. 질환별로 학회의 감수를 받아 온전한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는 덕분에 유전자 검사에 대한 환자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 관계자는 "자금 조달 등을 완료한 만큼 환자데이터 서비스인 레어노트의 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귀질환 치료제를 판매 중이거나 시판을 준비 중인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치료제 개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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