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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IPO PT '짧고 굵게' 하루만 진행, 국내외 8개사 경합…참석인원도 제한

이경주 기자공개 2020-12-02 09:25:1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IPO(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강행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감안해 '짧고 굵게'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4일 판교 본사에서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빅딜 발행사는 PT를 2~3일 동안 나눠 실시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이날 하루 만에 모두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4곳과 해외 4곳 등 총 8곳이 PT에 참석할 계획이다. 국내 참석자는 KB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각 사별 참석인원도 5명으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증권사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진풍경은 펼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또 다른 빅딜인 크래프톤 PT에선 증권사 IPO 실무진은 물론 대표이사급 최고위 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0~500명을 넘어서자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카카오뱅크가 IPO 일정을 늦추지 않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IB업계는 카카오뱅크가 내년 하반기 중에 IPO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그룹사딜인 카카오페이 IPO 목표시기(내년 2분기)보다 한 템포 늦춘 일정이다. 최소 내년까진 언택트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되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

카카오뱅크 예상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20조원 내외다. 주관 후보들이 입찰제안서에 이 정도 수준으로 밸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평가받은 밸류는 10조원이었다.

IPO 시점(내년 하반기)까지 20조원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에퀴티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이번 주관경쟁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감안해 하루 동안 모두 경합하는 PT가 됐다”며 “인원 제한이 있어 누가 참석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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