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일반청약도 흥행…코스닥 성공적 입성 청약 경쟁률 1502.4대 1…10일 상장, 예상 시총 1710억
최석철 기자공개 2020-12-03 13:51:3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자 진단 전문기업인 엔젠바이오가 IPO(기업공개)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대흥행에 성공했다. 중형딜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심을 확보하면서 상장 이후 주가도 기대된다.엔젠바이오는 1~2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받았다.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48만8800주를 모집한 결과 총 7억3437만45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5조1406억원이 모였다. 최종 경쟁률은 1502.4대 1을 기록했다.
1502.4대 1은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카카오게임즈가 달성한 1524.85대 1에 근접한다. 11월 중순부터 이어져온 공모주 열풍 열기를 엔젠바이오가 이어갔다. 연말을 앞두고 IPO 청약 일정이 촘촘한 가운데 거둔 결실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00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공모가 희망밴드(1만500~1만4000원)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가면서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으로 정해진 공모가가 일반투자자에게도 매력적으로 평가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엔젠바이오는 2015년 KT와 젠큐릭스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곳이다. 젠큐릭스와 KT전략투자조합2호는 각각 지분 12.20%(상장 이후)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 모두 자발적으로 3년간 보유지분을 매각하기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후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 결과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6.16%로 준수한 수준이다.
엔젠바이오는 유전체시장 내 소모품(진단패널)과 서비스(진단 및 분석)을 핵심 제품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NGS는 유전체를 짧은 조각으로 자른 뒤 얻어진 각 DNA 절편에서 염기서열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개인의 유전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질병진단을 위한 검사에 활용된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제약사들과 함께 치료제 효과를 미리 예측하는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상장을 발판 삼아 더욱 다양한 진단분야로 사업영역 확장을 꾀한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절반 가량을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의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1710억원이다.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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