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업지원TF' 강화되나…승진 3명 배출 이병준·주창훈 부사장 진급…추후 보직인사로 일부조정 예상
원충희 기자공개 2020-12-07 08:20:0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3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만들어진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이번에 부사장 2명, 전무 1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TF 내 부사장 직급이 6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추후 보직인사에서 일부 조정이 점쳐지고 있다.삼성전자는 2021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소속 이병준 전무와 주창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이학민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올 초 발표된 2020년 임원인사에서 경영지원실장(CFO)으로 올라간 최윤호 사장 외 승진자가 없던 데 비하면 이번에는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병준 부사장은 옛 미전실 전략팀 출신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운영그룹장과 삼성전기 CFO를 역임했다. 삼성전기 재직시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 속에 차입금을 줄이고 등 재무건전성을 관리하는 일을 주도했다. 그러면서 MLCC 수요처 확대에 따라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데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 초 임원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 합류했으며 1년 만에 부사장 승진자로 올라섰다. 주창훈 부사장 역시 미전실 출신으로 인사지원팀 등에서 근무한 인사 전문가다. 2018년 임원인사에서 전무 승진한 뒤 3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학민 전무는 유일하게 미전실 출신이 아닌 승진자다. 삼성전자 지원팀 담당임원이었던 그는 2017년 11월 사업지원TF 출범 당시 합류해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2015년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뒤 5년 만에 전무가 된다.
삼성전자의 사업지원TF는 미전실 해체 이후 만들어진 조직으로 전자 계열사의 미니 컨트롤타워로 불리고 있다. 옛 미전실 출신들이 다수 모여 있어 인사 때마다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2019년 임원인사 당시 김홍경·이승욱 전무가 부사장 승진한 이후 한해 텀을 두고 2021년 인사에서 부사장 2명을 또 배출했다.
사업지원TF의 부사장 인원은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추후 있을 보직인사를 통해 일부 조정이 점쳐진다. 2019년 인사 때도 두 명이 승진하면서 부사장이 4명으로 늘자 올 초 인사를 통해 최윤호 부사장을 CFO(사장)으로 승진 이동시켜 TF에서 뺐다.
한편 지난해 승진자 1명이었던 재경팀은 이번 2명이 나왔다. 이원준 상무와 김인식 상무가 전무 승진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재무라인이 승진요직의 주류를 이뤘던 것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마케팅, 개발, 영업분야 임원이 승진코스 요직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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