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직개편 속에서도 자회사 IPO 의지 피력 IPO 및 투자유치 프로세스 전담 조직 신설하고 담당에 최석환 직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0-12-07 08:26:5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부터 자회사 IPO에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또 한번 내비쳤다. 기존 재무·전략 조직과 별도로 IPO 작업만을 전담하는 전문 조직을 신설하며 힘을 실었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자회사 4~5곳의 IPO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4일 회사측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21년도 조직개편에서 'IPO추진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코퍼레이트2(Corp.2)센터에서 진행하던 각 자회사 IPO 프로세스를 주도적으로 추진 및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다. IPO 이전 단계인 국내외 투자 유치 및 밸류업 작업 역시 이 조직에서 맡을 전망이다.
재무 및 전략담당 기존 조직이 있음에도 이와 별도로 IPO만을 전담하는 조직을 꾸리는 건 이통사와 ICT 업계에선 보기 드믄 경우다. 보통의 경우 CFO 산하 조직이나 재무·전략기획조직에서 자회사 상장 업무를 담당한다.

IPO 업무만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는 건 SK텔레콤이 그만큼 자회사 IPO를 내년도 핵심사업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IPO 후보만 해도 4~5곳에 이르기 때문에 각 상장 프로세스를 연속성을 갖고 지속 추진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까진 신사업 발굴 및 투자를 담당하는 Corp.2센터 내 각 그룹(전략투자·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밸류그로스)이 각자 맡은 신사업 아이템 및 자회사에 대해 분사, 투자유치, 상장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맡는 방식이었다.
내년 첫번째로 상장을 추진할 원스토어는 허석준 전무가 이끄는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PP)그룹이 맡고 있었고, 다음 순서로 꼽히는 ADT캡스와 11번가 IPO는 전략투자그룹이 맡게 되는 수순이었다. 밸류그로스 그룹은 지난 10월 티맵모빌리티의 우버 투자건을 성사시켰다. 이 업무들은 이제 모두 IPO추진담당이 가져간다.
이는 각 그룹이 섹터별로 나눠 맡고 있던 '투자유치-IPO 프로세스'를 원채널로 통일시키겠다는 박 사장의 의지다. 추후 2~3년간 다수의 자회사 IPO를 잇따라 추진해야 하기에 분업을 통해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수장은 최환석 담당이 맡는다. SK텔레콤 내에서 담당은 통상 팀장과 임원(상무급) 사이의 직책이다. 내부적으론 '직대(직무대행)'라고 불린다. 임원으로 가기 직전에 주어지는 과도기적인 자리인 셈이다. 최 담당은 올해까진 송재승 그룹장이 이끄는 전략투자그룹 내에서 팀장을 맡았다. 여기서 송 그룹장을 도와 티브로드 딜을 실무를 주도한 바 있으며 11번가의 아마존 투자 유치건도 성사시켰다.
IPO추진담당의 구체적인 인력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까진 조직개편안만 발표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통상 임원인사·조직개편 발표 이후 1주일 뒤에 팀장급 인사를 내고 다시 1주일 뒤에 팀원급 구성원 발령을 낸다. 조직 규모 및 구성원은 약 1~2주 뒤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신사업 담당 3 그룹내 전략 담당 실무자 일부와 재무라인 인력이 일부 충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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