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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대한항공, 인수위원장 '부문장·본부장' 저울질재무·기획 분야 수장 거론...사무국·운항·정비 등 각 워킹그룹 구성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0-12-10 08:21:5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실사 준비에 한창이다. 인수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는 부문장·본부장급 임원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재무와 기획 부문을 이끄는 임원이 전면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수위원회에는 사무국, 운항, 정비 등 각 워킹그룹이 구성될 예정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회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위원회 구성에 참여하는 관계자는 "실사를 하고 PMI(인수후통합) 계획을 짜고 책임질 임원이 가야 하는데 우 사장이 직접하기는 무겁다"며 "향후 기업결합신고 과정도 있고 너무 민감한 정보는 받을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어 우 사장이 전면에서 지휘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사장 밑에 임원 중 어느 분이 할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며 "영업 등 다른 분야보다는 CFO나 기획 쪽 임원이 안전하다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있었던 국내 항공사 M&A에서도 인수 후보 측에서는 대표이사가 아닌 본부장급 임원을 인수위원장으로 내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11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같은달 이형기 전무를 인수준비단장으로 선임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대철 부회장, 유병규 사장, 정경구 대표 등 최고위 경영진도 당연히 M&A를 들여다보지만 실사의 전면에는 이 전무가 나섰다. 이 전무는 기획실장, 미래혁신실장, HDC현대EP 경영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기획 전문가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시도한 제주항공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작년 12월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FO를 맡던 김태윤 상무를 이스타협력단장으로 선임했다.


대한항공의 대표이사는 2인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우기홍 사장이다. 부사장은 이수근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COO),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CCO) 겸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하은용 최고재무책임자(CFO), 장성현 마케팅/IT부문 부사장(CMO) 4명이다. 전무는 14명이다. 이 중 경영전략본부장은 김윤휘 전무다. 재무본부장은 오문권 전무다.

향후 부사장급 이하 임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되도 각 부문 수장들이 직간접적으로 실사에 발을 담글거란 전망이 나온다. KDB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단순히 아시아나항공의 주식을 인수하는 것이 아닌 최종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혀 전부문에서 참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인수위원회에는 사무국, 운항, 정비 등 각 워킹그룹이 구성될 예정이다.

실사단 구성에 밝은 관계자는 "우 사장이 위원장으로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최대 이슈인 만큼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인수위원회가 완전히 편성되지는 않았다"라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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