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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현대삼호重 2차 인수금융 리캡…일부 유동화 2615억 대출 중 432억 ABSTB로 탈바꿈…출자금 일부 환급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09 13:49:4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현대삼호중공업 두 번째 인수금융 자본재조정(리캡, Recapitalization)을 완료했다. 기존 대출금 상환과 투자금 일부 환급 등을 위해 2615억원 규모의 차입을 완료했다. 이중 일부 자금은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됐다.

트리톤1호는 이달 특수목적법인(SPC) 엠아이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2615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대출은 트랜치(tranche) A와 B로 나뉘어 각각 2300억원, 315억원 규모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지분이 담보로 설정됐다.

트리톤1호는 현대삼호중공업 우선주(CPS) 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회사다. 실질적인 주체는 IMM PE다.

2017년 IMM PE는 트리톤 1호를 통해 현대삼호중공업에 4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2대 주주로 등극한 배경이다. 당시 인수금융보다는 출자금 등을 위주로 자금을 구성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IMM PE는 지난해부터 인수금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약 1300억원의 대출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차입 규모를 2615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량 늘렸다. 이번 대출 자금은 기존 대출 상환과 출자금 환급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대출 자금 일부는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됐다. 트랜치A에 할당한 2300억원 중 432억원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탈바꿈해 시장에 풀렸다.

같은날 대주인 엠아이제이차는 434억원의 15일물 ABSTB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트리톤1호의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5년 1월 9일이다. 엠아이제이차는 대출채권 만기까지 ABSTB를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중 2025년 대출채권 만기일까지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되는 자금은 100억원 가량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미 상당 금액의 대출채권 매각이 계획돼 있어 점차 ABSTB 발행 규모가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ABSTB 발행 금액은 이달 23일 두 번째 발행에서 184억원으로 감소하는 데 이어 내년 3월 발행분인 4회차에 이르러 100억원으로 축소된다.

해당 ABSTB는 키움증권의 신용보강으로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ABSTB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거나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을 경우 키움증권이 매입을 보장한다.

트리톤 1호는 지분 투자 이후 현대삼호중공업 분할·흡수 합병 등의 영향으로 한국조선해양 지분 역시 1.78%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율은 15.15%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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