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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전방위 유동성 확보…첫 장기CP 발행 2000억 대규모 조달…이베스트증권 주관 맡아

오찬미 기자공개 2020-12-11 11:03:1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첫 장기 기업어음 발행에 나서 2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채와 장기 CP 등 가능한 자금 통로를 모두 확보해 운용자산을 늘리는 모습이다.

BNK캐피탈은 오는 18일 총 2000억원 규모의 장기 CP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CP 신용등급은 A1이다.

이번에 발행한 장기 CP는 2년물 200억원, 2년 10개월물 200억원, 2년 11개월물 200억원, 3년물 100억원, 3년 6개월물 500억원, 3년 7개월물 500억원, 4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된다. 금리는 각각 1.235%, 1.383%, 1.406%, 1.430%, 1.519%, 1.533%, 1.598%에 결정됐다.

지난달 발행한 공모채 금리 대비 낮은 수준이다. 앞서 발행한 공모채는 3년물 1.5~1.6%, 5년물 1.8~1.9% 수준에 형성됐다.

BNK캐피탈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전방위 자금 조달에 나서 운영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 및 실물 부문의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자금시장 경색에 따라 조달여건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올해만 총 2조200억원 규모의 금융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달 1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추가 발행을 위해 장기 CP 카드를 꺼냈다. 금리 등 회사채 조달환경이 악화되자 장기 CP 시장을 찾았다. 올 3분기까지 BNK캐피탈의 미상환 사채 잔량은 1조6900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차입부채는 총 5조1000억원 규모다.

그동안 단기차입금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2018년 4.6% 수준에 이르던 단기차입금비중은 지난해 1.2%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3분기 0.6% 수준까지 줄었다. 다만 단기 조달 시장에서 장기물을 발행을 시작한 점은 비판의 대상이다.

BNK캐피탈은 BNK금융그룹 내 여신전문금융사로 자동차금융, 내구재 할부·리스, 가계 및 기업 대출 업무를 하고 있다. BNK금융지주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으로부터의 직·간접적인 재무적 지원에 힘입어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98.5%까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및 수입차 브랜드와 연계한 자동차금융에 집중해 신차 금융 비중이 올 3분기 잔액 기준 50%를 넘어선다.

최근에는 PF 대출, 기업 일반여신 등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크게 성장했다. 금융지주로부터 총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이익적립을 통해 영업자산을 빠르게 늘려왔다. 다만 급격한 외형성장에 따라 총자산레버리지배율이 올 3분기 7.5배로 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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